‘두피 열’ 걱정돼 드라이기 찬바람 쓰는 사람, 꼭 보세요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뜨거운 바람이 두피에 자극을 줄까 봐 드라이기를 찬바람으로만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찬바람만 쓰다가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말리지 못해 축축한 상태가 오래 이어지는 경우다.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에는 두피가 쉽게 눅눅해지고, 이 환경이 비듬·가려움·붉은기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축축한 두피 안 되도록
찬바람으로 말리느라 두피와 모발이 젖은 채로 오래 있으면 피지와 각질이 엉키기 쉽다. 새론의원 주용민 원장은 “두피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시적으로 덜 말렸다고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기존에 지루성두피염이 있거나 두피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습한 환경 자체가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찬바람으로도 두피를 완전히 말릴 수 있다면 괜찮지만, 말리는 시간이 길어져 축축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거나 모자를 쓰게 된다면 오히려 두피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리고, 마지막에 찬바람
두피 건강을 생각한다면 머리를 감은 직후부터 말리는 순서에 신경 쓰는 편이 좋다. 먼저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할 때는 세게 비비지 말고, 수건으로 두피와 모발을 눌러 물기를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젖은 머리카락을 세게 문지르면 마찰이 커져 두피와 모발 모두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이후 드라이기를 두피에서 약 15cm 이상 떨어뜨리고, 약한 온풍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린다. 드라이기를 한 부위에 고정하지 말고 계속 움직이며 열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듬·가려움 반복되면 두피염 확인 필요
주용민 원장은 “가려움이 계속되거나 두피에 뾰루지와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진료를 받는 게 좋다”면서 “진물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머리를 규칙적으로 감는데도 두피 냄새가 심하거나 붉은기와 열감이 지속되는 경우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아울러 샴푸한 지 두세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비듬이 눈에 띄게 다시 생기는 경우 비듬이 아닌 두피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