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근육빨] 테니스 ②강서브는 지면에서 시작된다
반면 프로 선수들은 강서브를 밥 먹듯 정확히 꽂아 넣는다. 현역 최고의 강서버로 꼽히는 미국의 벤 셸턴(Ben Shelton)은 서브 스피드가 시속 240㎞에 육박한다.
동호인들은 강서브를 몇 번만 연속으로 넣어도 어깨가 뻐근해진다. 그러면 다음날 어김없이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를 찾는다. 하지만 프로선수들은 공이 깨질 듯 강서브를 수도 없이 때려 넣으면서도 멀쩡하다.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
많은 사람이 서브를 어깨와 팔로 공을 내리치는 동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팔을 크게 휘두르는 데만 집중한다. 하지만 서브는 어깨가 아니라 발이 코트를 밀어내는 순간 시작된다. 그때 만들어진 힘이 다리와 골반, 몸통, 날개뼈를 거쳐 라켓 끝으로 힘이 끊기지 않고 전달될 때 서브에 힘이 붙게 되는 것이다. 마치 채찍을 휘두를 때 손잡이보다 끝 부분이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원리와 같다.
벤 셸턴의 서브 동작은 이 원리에 충실하다. 셸턴은 토스를 올린 뒤 무릎을 깊게 굽혔다가 지면을 강하게 밀어낸다. 이때 생긴 힘은 다리와 골반, 몸통을 통과해 날개뼈로 전달된다. 날개뼈가 위로 회전하면서 어깨가 안정되고, 마지막 순간 팔과 손목이 채찍 끝처럼 폭발적으로 가속된다. 팔은 힘을 만들어내는 엔진이 아니라 에너지를 최종적으로 라켓에 전달하는 역할만 맡을 뿐이다.
◇동호인들은 왜 어깨를 다칠까
하체를 제대로 쓰지 않고 팔 힘으로만 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하체보다 어깨가 먼저 움직이고, 몸통 회전도 충분하지 않다. 날개뼈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팔이 몸통의 역할까지 떠맡으면서 어깨가 모든 충격을 떠안는다.
처음에는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되는 정도이지만, 이런 동작이 반복되면 회전근개와 어깨 힘줄이 계속 마찰을 일으켜 염증이 생긴다. 이때 대표적인 부상이 어깨 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 손상이다.
또 몸을 활처럼 뒤로 젖혔다가 강하게 앞으로 내미는 과정에서 등 뒤 광배근과 가슴 앞쪽 대흉근이 손상되기도 한다. 이럴 때 서브를 넣다가 등이나 가슴에 담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내 날개뼈 현재 상태는?
벽을 활용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벽에 뒤통수와 등, 엉덩이를 붙이고 선다. 양팔을 W 자 모양으로 만든다. 팔과 손등을 벽에 붙인 채 천천히 Y자 모양으로 올린다. 팔이 벽에서 떨어지거나 허리가 심하게 뜬다면 날개뼈 움직임이 부족한 상태다.
①전거근 푸시업 플러스=날개뼈를 안정시키는 대표 운동이다. 벽이나 바닥에서 일반 푸시업을 한다. 팔을 모두 편 뒤, 마지막에 벽을 한 번 더 밀어내듯 등을 둥글게 만든다. 최고 지점에서 2~3초 유지한다.
②밴드 서브 드릴=하체와 몸통, 견갑골, 팔을 하나의 연결 고리로 만드는 훈련이다. 탄성 밴드를 몸 뒤쪽에 고정한다. 실제 서브 자세를 만든다. 무릎→골반→몸통→견갑골→팔 순서로 천천히 서브 동작을 실시한다. 팔보다 몸통 회전이 먼저 시작되는 것을 느껴야 한다.
③메디신볼 회전 던지기=하체에서 시작된 힘을 손끝까지 전달하는 폭발력 키우기다. 2~3㎏ 메디신볼을 가슴 앞에 든다. 다리와 골반을 먼저 회전시킨 뒤 몸통 회전으로 벽을 향해 던진다. 팔은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따라 나온다.
◇강서브를 위한 3분 준비 운동
강서브를 원한다면 어깨보다 먼저 날개뼈부터 깨워야 한다.
밴드 외회전=회전근개를 활성화한다. 탄성밴드 양손으로 잡고 팔꿈치를 몸통 옆에 붙인 채 바깥쪽으로 벌리기 15회 한다.
암 서클=어깨와 날개뼈를 푼다. 양팔을 크게 앞으로 10회 뒤로 10회 원을 그리며 돌린다.
강서브를 원한다면 어깨보다 먼저 날개뼈부터 깨워야 한다.
밴드 외회전=회전근개를 활성화한다. 탄성밴드 양손으로 잡고 팔꿈치를 몸통 옆에 붙인 채 바깥쪽으로 벌리기 15회 한다.
암 서클=어깨와 날개뼈를 푼다. 양팔을 크게 앞으로 10회 뒤로 10회 원을 그리며 돌린다.
체스트 오프너 스트레치=가슴 열기다. 양손을 등 뒤에서 깍지 낀 뒤 가슴을 활짝 편 상태로 30초 유지한다.
토르소 로테이션=몸통 회전 깨우기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몸통을 좌우로 천천히 10회씩 회전한다.
토르소 로테이션=몸통 회전 깨우기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몸통을 좌우로 천천히 10회씩 회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