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보트 타다 목 꺾인 40대, 하지마비로 병원 이송… 여름철 레저 사고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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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바나나보트를 타던 40대 남성이 하지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상레저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7분경 경기 가평군 가평읍의 한 수상레저 시설에서 물놀이하던 40대 A씨가 하지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바나나보트를 타던 중 충격으로 목이 한 차례 뒤로 꺾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하지마비 증세와 함께 팔다리 저림을 호소했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 크게 꺾이면 척수 손상 위험… 마비 증상 나타날 수도
레저 활동 중 목이 앞뒤로 크게 꺾이면 경추와 그 안을 지나는 척수가 손상될 수 있다. 척수는 뇌에서 내려오는 운동·감각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다. 척수가 손상되면 신경 신호 전달이 차단돼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손상 정도에 따라 하지마비나 사지마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사고 직후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신경 손상 위험이 있다. 119에 신고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머리와 목이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채로 병원으로 이동한다.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손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안전 사고 예방하려면?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활동 전 준비 운동을 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버클과 조임끈을 단단히 고정한다. 구명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익수 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낙수나 충돌할 때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일부 흡수한다.

부득이하게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에 빠졌다면 당황해 팔다리를 심하게 휘젓기보다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물에 등을 대듯 누워 부력을 이용해 떠 있는 것이 좋다. 주변에 구조물이 있다면 천천히 접근하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며 구조를 기다린다.

바나나보트처럼 속도가 빠르고 급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탈 때는 손잡이를 잡되, 몸에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게 좋다. 몸이 경직되면 충격이 목과 허리에 과도하게 전달될 수 있다. 자세를 낮추고 회전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충격을 줄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파도 충격이 예상될 때는 턱을 과도하게 뒤로 젖히지 않고 목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 후 활동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균형감각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