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 죽겠다” 싶을 때, 휴대전화 안 보고 버텼더니… 놀라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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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이 지루함만큼 싫어하는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늘 재미있는 것을 찾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가 죽도록 싫어하는 이 ‘지루함’이, 뇌 건강을 위해서는 오히려 필요하다.

지루함은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루함을 느낄 정도로 외부 자극이 적은 상태라면 신경계도 각성 상태에서 벗어나 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공인 정신건강상담사 레베카 분은 “지루한 상태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 우리 신경계가 끊임없는 자극과 요구가 없는 상태에 적응해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했다.

뇌에 쉬어갈 시간을 줄 수도 있다. 분은 “외부 자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 휴식하는 것이 향후 집중력 향상에 도움될 수 있다”며 “자극이 끊이지 않는다면 주의가 매 순간 여기저기로 분산돼 정신적으로 소진되기 쉽지만, 지루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지는 동안에 정신력이 회복된다”고 했다.

잠깐 지루함을 즐기는 것이 나중에 창의력을 북돋울 수도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공인 가족치료사 리사 톰슨은 “외부 자극이 끊기면 성찰, 기억, 상상, 자기 인식,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된 뇌의 기반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이기를 멈춰야 뇌가 그 정보들을 연결해 창의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지루함을 즐기려면, 일상생활에서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톰슨은 “하루에 반드시 이만큼은 쉬어야 한다는 목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상 속에서 10분만 이런 시간을 가져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