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먹었더니 입안이 뻐근… ‘돌’ 생겨서 그런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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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렌지나 레몬 등 신맛이 나는 과일을 먹었을 때 입안이 아릿하고 뻐근한 느낌이 있다면 타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타석증은 침샘 또는 침이 흘러나오는 관 안에 칼슘 성분이 굳어 돌처럼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전체의 80~90%가 침샘 중 턱밑샘에서 발생한다. 턱밑샘은 관이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라 침이 정체되기 쉽고, 칼슘 농도도 높아 돌이 생기기 좋은 조건이라서다. 탈수, 이뇨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복용, 구강 위생 불량 등이 주요 원인이다.

◇타석증 주요 증상
대표적인 타석증 증상으로는 식사 중이나 직후에 턱밑 혹은 귀밑이 갑자기 붓고 뻐근해졌다가, 식사가 끝나면 서서히 가라앉는 게 있다. 염증이 동반되면 붓기가 지속되고 발열과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신맛이 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 입안이나 턱밑이 뻐근하고 붓는다면 이는 타석증을 의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상이다. 신맛은 침 분비를 강하게 자극하는데, 관에 결석이 있으면 침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침샘 내 압력이 급격히 오른다. 이로 인해 턱밑 또는 귀밑이 순식간에 팽팽하게 차오르는 압박감과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수분에서 수십 분 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타석증 진단과 치료
타석증을 진단할 때는 초음파를 활용한다. 석회화가 충분히 된 결석은 엑스선 촬영에서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CT검사가 필요하다. 결석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CT 촬영을 진행한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나뉜다. 자연배출을 유도하거나 입구 쪽에서 간단히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내시경을 활용해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결석이 크거나 침샘에서도 안쪽으로 깊숙이 위치하거나 혹은 반복적인 감염으로 침샘 자체가 손상된 경우에는 침샘 전체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타석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1.5~2리터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커피·알코올 과다 섭취와 침 분비를 줄이는 약물은 주의가 필요하고, 구강 위생 관리도 타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타석증을 방치하면 세균이 역류해 급성 침샘염과 농양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목까지 염증이 퍼져 기도를 위협하기도 한다. 반복적인 염증으로 침샘 기능이 망가지면 침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되니 식후 뻐근함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