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고, 콜레스테롤 감소”… 커피 대신 마시기 좋은 차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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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수분을 보충해 주고,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차는 수분을 보충해 주고,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일부 차는 체중 감량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 효과 내는 ‘보이차’
보이차는 몸에 지방이 잘 쌓이지 않도록 한다. 찻잎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갈산 때문이다. 몸에 들어온 지방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인 리파아제에 의해 분해된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은 리파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지방 흡수를 방해한다. ‘영양학 저널(Nutrition Research)’에 따르면 비만 전단계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보이차 추출물 1g을 섭취하게 한 결과, 8주 후부터 섭취군의 체중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했다. 12주부터는 내장지방량이 평균 8.8% 줄어들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일본 연구진이 경계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매일 3회 식전에 보이차 추출물 333mg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1.8%, 총 콜레스테롤이 8.5% 줄어들었다. 3개월 후부터는 체중과 중성지방 감소도 관찰됐다. 대상자 중 복부 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없었다. 다만 보이차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물 대신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다. 하루에 1~3잔 정도가 적당하다. 잎에 이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끓인 뒤 첫 물은 버려야 한다.

◇콜레스테롤·염증 줄여 주는 ‘녹차’
녹차는 카테킨 함량이 많다. 카테킨은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고,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3321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녹차가 정상 체중인 사람과 과체중·비만인 사람 모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평균 4.55mg/dL, 총 콜레스테롤을 4.66mg/dL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속 카테킨, 퀘르세틴, 클로로겐산, 갈산, 테아루비긴은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줄여 체내 염증을 완화한다. ‘예방영양학 및 식품과학(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 저널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은 염증 단백질인 TNF-α 수치를 유의하게 줄였다. 연구진은 녹차가 대사증후군 및 관련 질환 환자의 염증 완화를 돕는 보조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뇌혈관의 산화 스트레스나 염증을 줄여 치매, 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녹차를 6~8잔 이상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된다. 카페인 과다 섭취로 위장장애,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 조절해 주는 ‘히비스커스차’
심혈관 질환이 걱정된다면 히비스커스차가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는 안지오텐신 II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혈관 확장 및 이완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체내 사용도 원활해진다. ‘뉴트리션 리뷰(Nutrition Reviews)’에는 히비스커스가 위약보다 수축기 혈압을 평균 7.10mmHg 더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감소 효과가 가장 컸다. 히비스커스차를 매일 3잔씩 마신 사람이 6주 후 혈압이 낮아졌다는 미국 터프츠대 연구 결과도 있다.

히비스커스 속 하이드록시시트릭산성분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해 체지방이 축적되는 걸 막아준다. 폴리페놀과 유기산이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켜 혈당 조절도 원활해진다. 무가당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면 혈당 수치 조절에 더욱 도움이 된다. 다만 저혈압이 있거나 임산부라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지거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