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커피는 절대 ‘이렇게’ 마시지 마라… 의사, “심장마비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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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상 직후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이는 우리 몸의 생체시계인 일주기 리듬 때문이다. 아침에는 신경 호르몬 변화와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다. 이 때 일주기 리듬에 교란이 일어나면 심혈관에 부담이 된다. 실제로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심근경색 위험이 40%, 심장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29%, 뇌졸중 위험이 49% 높아진다는 논문도 있다.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침 습관을 살펴봤다.

◇모닝커피에 설탕 넣지 않기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산제이 보즈라즈 박사는 모닝커피에는 설탕을 넣지 않는다고 했다. 공복 상태에서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면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흰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곁들이면 혈당이 더 빨리 올라간다. 고혈당이 계속되면 인슐린을 합성 및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혈액이 끈적해져 혈관 벽이 손상된다.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혈관이 좁아지고,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아침식사에 베이컨 빼기
베이컨이나 소시지, 햄 같은 가공육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아 심혈관 질환을 부른다. 포화지방은 혈관 벽에 축적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을 딱딱하게 만든다. 나트륨은 혈액량을 늘려 혈압을 높인다.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역시 산화 스트레스와 전신 염증을 유발해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떨어뜨린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약 12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하루 50g 섭취할 때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4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는 가공육 대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생선, 콩류, 견과류를 먹으면 포만감을 유지하면서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드링크 마시지 않기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부터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선 안 된다. 보즈라즈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는 심박수와 혈압을 높일 수 있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침은 몸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양학 리뷰(Nutrition Reviews)’ 저널에는 에너지 드링크가 건강한 성인의 혈압 변화를 가져온다는 논문이 실렸다. 수축기 혈압은 섭취 60~80분 후 가장 뚜렷하게 상승했고, 평균 4.71mmHg 높아졌다. 이완기 혈압은 120분 후 4.51mmHg 증가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이 평균 연령 22.6세의 참가자 159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또다른 연구에서는, 에너지 드링크 섭취 후 60.9%에서 심박수 증가, 53.8%와 61.5%에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증가 현상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