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계속 퍼지는 중… ‘뇌에 노폐물 쌓는 습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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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에 독소가 쌓이는 생활습관을 알아두고, 이를 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자. 특히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습관은 처음에는 경미하지만 나중에는 심각한 뇌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밤 지새우기=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반복되면 뇌가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원·예일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평소처럼 잠을 잔 날과 하룻밤 수면을 취하지 않은 날의 뇌를 PET 촬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량이 부족했던 날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뇌의 시상 부위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더 많이 관찰됐다.

▶주말에 몰아 자기=수면은 시간만 채우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된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성인 203명에게 일주일간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게 한 뒤, 수면 시간과 취침 시각의 변동 폭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자는 시간이나 잠의 질이 들쭉날쭉한 사람일수록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변화가 더 많이 관찰됐다. 평일에는 새벽까지 깨어 있다가 주말에 몰아서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몸 뿐만 아니라 뇌도 영향을 받는다.

▶술기운에 잠들기=술을 마시면 쉽게 잠드는 듯하지만, 뇌가 충분히 회복하진 못한다. ‘수면의학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발표된 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음주 뒤 수면 변화를 살핀 여러 실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술을 적게 마시더라도 렘수면(기억·감정 정리에 관여하는 수면 단계) 시간이 줄었고, 음주량이 많아질수록 렘수면 교란은 더 뚜렷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많은 양의 술은 잠드는 시간을 줄일 수는 있었지만, 이후 수면 단계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컸다. 술에 의지해 잠들면 뇌가 회복하는 수면 시스템을 흔들 수 있다.

▶코골이 방치하기=코골이를 통해 주의해야 할 것은 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멎거나 얕아지는 수면무호흡이다.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된 미국·스페인·영국·캐나다 공동 연구에서 연구팀은 인지 기능이 정상인 55~90세 성인을 2년간 추적하며 수면무호흡 정도와 뇌척수액 속 아밀로이드 베타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이 심할수록 아밀로이드 베타 관련 지표가 불리하게 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밤새 반복되는 각성과 산소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