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가지 끊고 63kg 뺐다” 139kg 나갔던 30대 여성의 변화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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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니 체포니의 체중 감량 전후 모습./사진=미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집에서 정크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기는 생활을 반복해 체중이 약 139kg까지 늘어난 영국의 30대 여성이 설탕 섭취를 끊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약 63kg을 감량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트셔주에 거주하는 에이리니 체포니(31)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직장에서 휴직한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며 영화를 보고 음식을 먹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 결과 체중은 약 139kg까지 늘었고, 심한 무릎 통증으로 어린 딸과 바닥에 앉아 놀아주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체포니는 “딸과 함께 바닥에 앉고 싶었지만 무릎이 너무 아파 다리를 꼬고 앉을 수도 없었다”며 “내 체중 때문에 딸이 엄마와 함께한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잃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건강하게 딸과 오래 함께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설탕 많은 음료·정크푸드, 내장지방 늘려
체포니는 이전까지 점심으로 포장 샌드위치와 탄산음료를 먹고, 저녁에는 햄버거나 피자, 케밥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다. 간식으로도 감자칩과 케이크, 초콜릿 등을 자주 먹었다. 특히 그가 자주 즐긴 탄산음료와 가당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다. 액상 형태의 당분은 포만감이 낮아 쉽게 과잉 섭취하게 되고, 남은 에너지는 중성지방으로 전환돼 복부 내장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또한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떨어뜨려 단 음식을 반복해서 찾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장지방량이 약 30% 많았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산음료나 가당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내장지방량이 약 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지방은 단순히 체형의 문제가 아니다. 복부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설탕 끊고 단백질·채소 중심 식단으로
체포니는 2024년 말부터 감자칩과 케이크 등 가공식품을 끊고 참치와 달걀, 육류, 샐러드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 특히 6개월 동안은 설탕 섭취를 완전히 끊으며 식습관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그의 현재 체중은 약 70kg까지 줄어 약 63kg 감량에 성공했다.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을 분석한 결과, 식이당 섭취를 줄인 사람은 평균 0.8kg의 체중 감소가 나타났고, 반대로 설탕 섭취를 늘린 사람은 평균 0.75kg의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설탕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할수록 체중 감량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했다.

한편 체포니는 식단 조절과 함께 매일 걷기 운동도 꾸준히 실천했다. 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시내를 걸으며 하루 1만 보 이상을 걸었다. 그는 “1년 정도 지나자 체중뿐 아니라 옷 사이즈도 눈에 띄게 줄었고 자신감도 되찾았다”며 “이제는 무릎 통증 없이 생활할 수 있고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꾸준히 걸으면 열량 소모를 늘려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되며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혈압과 혈당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유지와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는 데 도움이 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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