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겪은 학대, 방임, 빈곤 같은 역경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몸속에 생물학적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에너지 생성 기능이 달라지고, 이러한 변화가 성인기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팀은 성인 143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경험과 세포 기능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아동기 경험을 설문으로 확인하고, 혈액에서 분리한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능력을 측정했다.
유년기 역경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반복적인 스트레스 환경에 놓이는 과정에서 세포가 에너지 대사 기능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반응이 지속되면 에너지 대사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세포가 안정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제니퍼 섬너 교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는 방향으로 반응한다"며 "이 과정이 장기간 지속되면 세포 기능이 점차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의 양상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생명 위협을 동반한 경험은 이후 스트레스 상황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세포 기능 변화를 이끌었다. 반면 방임이나 빈곤처럼 자원이 부족했던 환경은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변화와 연관됐다. 같은 아동기 경험이라도 어떤 형태였는지에 따라 세포에 남는 영향이 달라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아동기 역경이 성인기 건강에 미치는 과정을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라는 세포 수준에서 일부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향후 생애 초기 건강 위험을 파악하는 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팀은 성인 143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경험과 세포 기능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아동기 경험을 설문으로 확인하고, 혈액에서 분리한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능력을 측정했다.
유년기 역경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반복적인 스트레스 환경에 놓이는 과정에서 세포가 에너지 대사 기능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반응이 지속되면 에너지 대사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세포가 안정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제니퍼 섬너 교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는 방향으로 반응한다"며 "이 과정이 장기간 지속되면 세포 기능이 점차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의 양상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생명 위협을 동반한 경험은 이후 스트레스 상황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세포 기능 변화를 이끌었다. 반면 방임이나 빈곤처럼 자원이 부족했던 환경은 에너지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변화와 연관됐다. 같은 아동기 경험이라도 어떤 형태였는지에 따라 세포에 남는 영향이 달라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아동기 역경이 성인기 건강에 미치는 과정을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라는 세포 수준에서 일부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향후 생애 초기 건강 위험을 파악하는 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