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최애 간식 ‘마라 곤약’에서 세균 검출

이미지
초등학생들이 즐겨 먹던 설곤약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사진 = 한국소비자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맛 곤약 간식 ‘향라웨이 설곤약’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수입 간식류의 위생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교 앞 무인 판매점에서 유통되는 수입 간식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마라맛 간식 10개 중 ‘설곤약’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됐다. 멸균 처리가 필수적인 레토르트 식품에서 세균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수입원인 윤진무역에 판매 중단과 환불을 권고했다. 업체 측은 현재 유통재고는 없으며 환불 조치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라맛 간식류는 대두유, 고추기름 등 기름 성분이 많이 들어가 제조 · 유통 과정에서 기름이 상하는 ‘산패’ 위험이 높다. 그러나 현행법상 기름을 다량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묵류’나 ‘절임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산패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 확인은 필수다. 제품을 뜯기 전 포장지가 팽창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거나, 개봉했을 때 오래된 기름에서 나는 특유의 찌든 냄새가 난다면 산패가 진행된 것이므로 섭취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동결건조 젤리 제품은 지나치게 딱딱해 어린이(6-11세)가 섭취할 때 치아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기 제품인 ‘ASMR 바삭 지구모양 동결건조젤리’ 수입 판매원 칸쵸상점에프엔비는 판매와 수입을 중단했다.

소비자원은 관련 수입업체에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기관에 마라맛 간식류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