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서 장 손상을 줄이고 질환 악화를 막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증상 조절을 넘어 장 점막 회복까지 목표로 하는 '깊은 관해'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국내 법인 한국얀센은 30일 오전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트렘피어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트렘피어 임상적 의미를 소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을 유발하며 증상이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변과 설사 증상이 흔하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 만성 설사, 체중 감소, 항문 주위 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2020 팩트시트'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0년 1만6136명에서 2019년 3만743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크론병 환자도 2010년 7770명에서 2019년 1만8463명으로 늘었다. 식습관 변화와 환경적 요인, 진단 기술 발달 등이 환자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부터 시작해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순으로 치료 강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일부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는 점이다.
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증상 재발을 겪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설사나 복통을 줄이는 것을 넘어 내시경 검사에서 염증이 사라지고 장 점막이 회복된 상태까지 목표로 하는 '깊은 관해' 치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렘피어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23(IL-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로, 현재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모두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유일한 IL-23 억제제다. 2019년 국내에서 판상 건선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은 이후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왔다. 이달부터는 중등도~중증 활동성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1차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상 연구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LAXI 연구에서는 트렘피어 투여군이 비교군보다 높은 내시경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장 점막 회복과 깊은 치료 반응을 달성한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QUASAR 연구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높았으며,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해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 장 기능을 보존하고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렘피어는 염증 조절을 넘어 장 점막 회복과 깊은 치료 반응을 목표로 하는 치료 전략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국내 법인 한국얀센은 30일 오전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트렘피어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트렘피어 임상적 의미를 소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을 유발하며 증상이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변과 설사 증상이 흔하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 만성 설사, 체중 감소, 항문 주위 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2020 팩트시트'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0년 1만6136명에서 2019년 3만743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크론병 환자도 2010년 7770명에서 2019년 1만8463명으로 늘었다. 식습관 변화와 환경적 요인, 진단 기술 발달 등이 환자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부터 시작해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순으로 치료 강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일부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는 점이다.
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증상 재발을 겪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설사나 복통을 줄이는 것을 넘어 내시경 검사에서 염증이 사라지고 장 점막이 회복된 상태까지 목표로 하는 '깊은 관해' 치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렘피어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23(IL-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로, 현재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모두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유일한 IL-23 억제제다. 2019년 국내에서 판상 건선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은 이후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왔다. 이달부터는 중등도~중증 활동성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1차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상 연구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LAXI 연구에서는 트렘피어 투여군이 비교군보다 높은 내시경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장 점막 회복과 깊은 치료 반응을 달성한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QUASAR 연구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높았으며,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치료 효과가 유지되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발병해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 장 기능을 보존하고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료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렘피어는 염증 조절을 넘어 장 점막 회복과 깊은 치료 반응을 목표로 하는 치료 전략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