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여유증 수술 받았다”… 남자 가슴이 커지는 이유는?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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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43)가 여유증으로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 캡처
남성 중에서도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는 ‘여유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봄날의외과 유방외과팀이 분석한 국내 여유증 환자 발생 변화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약 1만3000명이던 국내 여유증 환자는 10년 새 약 131% 증가해 2024년에는 3만 명에 달했다. 최근 방송인 장성규(43)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유증으로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만 때문일까, 호르몬 때문일까… 원인부터 구분해야
여유증은 크게 가성여유증과 진성여유증으로 나뉜다. 가성여유증은 비만으로 인해 가슴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 축적이 원인이므로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기본 치료다. 체지방이 감소하면 가슴 부위 지방도 함께 줄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성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선 조직이 실제 증식하면서 가슴이 커지는 질환이다. 유두 주변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전체가 커지고, 만졌을 때 통증이나 압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춘기에는 성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에서는 남성호르몬 감소를 비롯해 간질환,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고환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약이나 일부 혈압약, 스테로이드 제제 등 특정 약물도 여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진성여유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특정 약물이 원인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간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등이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 사춘기에는 경과 관찰이 우선
원인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유선 조직이 섬유화돼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지방흡입과 유선 조직 절제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륜 아래를 작게 절개해 지방을 흡입한 뒤 증식한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는 부종,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사춘기에 발생한 여유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사례가 많아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제 저널 ‘미용성형외괴(Aesthetic Plastic Surge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여유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환자 가운데 39.44%는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수술 전 체중 감량을 권고받았다. 연구팀은 사춘기 여유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성 유방암과는 어떻게 다를까
한편, 여유증은 남성 유방암과 혼동되기도 한다. 여유증은 일반적으로 유두 주변이 둥글고 비교적 부드럽게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한쪽 유두 아래에 모양이 불규칙하고 단단한 혹이 만져질 수 있으며,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거나 피부 함몰, 궤양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만으로는 명확한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사한 증상이 관찰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