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보관하면 손해” 품질 떨어지는 ‘의외의 음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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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냉장고에 넣었다가 풍미를 잃기 쉬운 의외의 식재료로는 토마토, 오이, 양파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더워지면서 채소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모든 식재료가 냉장 보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일부 식품은 오히려 차가운 환경에 보관할 경우 맛과 향이 떨어지고 식감까지 변할 수 있다. 무심코 냉장고에 넣었다가 풍미를 잃기 쉬운 의외의 식재료 세 가지를 알아봤다.

▶토마토=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떨어진다. 차가운 환경에서 토마토의 천연 당분과 산 성분이 변하면서 풍미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과육 역시 물러져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다. 영국 BBC가 운영하는 음식 및 요리 전문 매체 BBC 굿푸드에서도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맛이 둔해지고 식감이 푸석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가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라면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완전히 익은 토마토는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기간 냉장 보관해도 괜찮다.

▶오이=오이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이는 따뜻한 환경에서 자라고 익도록 진화한 식물이라 저온에 민감하다. 영국 의사이자 바이러스 학자인 크리스 스미스 박사는 “냉장고와 같은 차가운 환경에서는 오이의 대사 과정이 영향을 받아 맛과 식감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냉장 보관한 오이는 물러지거나 특유의 신선한 향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양파=양파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에 넣으면 수분이 많아져 쉽게 물러질 수 있고, 특유의 아삭한 식감도 감소할 수 있다. 일반 양파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면 비교적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갈색 양파와 적양파, 흰양파는 천 머니 등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실온 보관이라고 해서 아무 데나 보관하면 안 된다. 세 식품 모두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곰팡이가 생기거나 물러진 부분이 있다면 즉시 제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