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가 후각·미각 이상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6년 4월까지 대규모 전자 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인 ‘TriNetX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후각이나 미각 장애 병력이 없는 성인 환자가 포함됐으며, GLP-1 수용체 작용제 투약군과 대조군을 각각 43만8474명씩 구성한 뒤, 연령과 성별, 인종,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요인 등이 비슷하도록 보정해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며, 뇌의 포만감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는 약물이다. 이에 2형당뇨병 치료와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는 담낭 질환이나 췌장염, 드물게 신장 손상 등이 보고됐다. 반면 후각·미각 변화와의 연관성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는 사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새롭게 후각 또는 미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48%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후각 이상 위험은 81%, 미각 이상 위험은 52% 각각 높게 나타났다.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GLP-1 수용체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전반에 널리 분포하는 만큼 냄새와 맛을 인지하는 ‘후각망울’과 화학감각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감소와 대사 변화가 감각 기능 변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연구로, 아직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후각·미각 이상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각과 미각 이상은 코로나19, 알레르기, 부비동염, 노화, 일부 신경계 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병 자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분석했지만 모든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는 후각 및 미각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 관련 증상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6년 4월까지 대규모 전자 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인 ‘TriNetX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후각이나 미각 장애 병력이 없는 성인 환자가 포함됐으며, GLP-1 수용체 작용제 투약군과 대조군을 각각 43만8474명씩 구성한 뒤, 연령과 성별, 인종,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요인 등이 비슷하도록 보정해 최대 2년간 추적 관찰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며, 뇌의 포만감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는 약물이다. 이에 2형당뇨병 치료와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는 담낭 질환이나 췌장염, 드물게 신장 손상 등이 보고됐다. 반면 후각·미각 변화와의 연관성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는 사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새롭게 후각 또는 미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48%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후각 이상 위험은 81%, 미각 이상 위험은 52% 각각 높게 나타났다.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GLP-1 수용체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전반에 널리 분포하는 만큼 냄새와 맛을 인지하는 ‘후각망울’과 화학감각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감소와 대사 변화가 감각 기능 변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연구로, 아직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후각·미각 이상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각과 미각 이상은 코로나19, 알레르기, 부비동염, 노화, 일부 신경계 질환은 물론 제2형 당뇨병 자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분석했지만 모든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는 후각 및 미각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 관련 증상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지난 25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