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력 있어도… 위험 뚝 떨어뜨리는 ‘식사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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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 고위험군이어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공동 연구팀은 스웨덴 쿵스홀멘 노화·돌봄 연구 참가자 중 치매가 없는 60세 이상 1865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혈액검사로 참가자들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변화, 신경세포 손상, 뇌 염증 반응 정도 등을 통해 치매 위험 수준을 분석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지중해식 식단 실천 수준, 식단의 건강 지수, 식단의 염증 유발 정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식단을 잘 지킬수록 치매 위험이 낮았다. 특히 염증 유발 가능성이 낮은 건강한 식단을 더 잘 유지할수록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변화나 신경세포 손상, 뇌의 염증 반응이 이미 많이 진행된 고위험군에서도 치매 발병 위험이 20~3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산화 타우217 수치가 높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29% 감소했고, 신경섬유경쇄 수치와 교세포섬유산성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도 치매 위험이 각각 21%와 27% 낮아졌다. 염증 유발 가능성이 낮은 식단의 효과가 두드러진 것은 만성 염증이 신경염증과 신경퇴행을 촉진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에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건강한 식단과 치매 위험 감소 간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채소·과일·견과류·통곡물 섭취를 늘리고 가공육·붉은 고기·당 함유 음료 섭취를 줄이는 건강한 식단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