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산해진미 자랐다” 중국서 화제 된 식물의 정체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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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항저우에 비가 많이 내린 후 등장한 이색 식물이 SNS에서 화제다.​/사진= 샤오홍슈
최근 중국 항저우에 비가 많이 내린 후 등장한 이색 식물이 SNS에서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 ‘킹크랩보다 비싼 먹거리가 우리 집 잔디밭에 자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식사 후 산책하러 갔다가 아파트 잔디밭에서 이걸 발견해 반가운 마음에 조금 쥐고 올라왔다”며 미역처럼 생긴 초록 식물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는 중국 항저우에 거주 중인데,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후 잔디밭에 이 식물이 자랐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식물에 대해 “부드럽고 쫄깃해 정말 일품이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제가 된 초록 식물은 중국에서 석화(石花)라고 부르는 식용 지의류다. 균류와 미세조류가 섞여 만들어진 상리공생체 식물로, 비가 오면 물을 흡수해 미역이나 목이버섯처럼 불어난다.

지의류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단백질·미네랄·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폴리페놀과 다당류 성분이 많아 체내 활성 산소와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의류엔 우스닉산, 아트라노린 등 바이러스나 세균을 억제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성분도 풍부하다. 브라질 세르지페대 연구팀이 지의류 대상 32편 연구를 분석했더니, 식용 지의류의 우스닉산·아트라노린 등의 성분이 활성 산소 제거, 항산화, 항염 효과를 보였다. 우스닉산은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용 지의류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식이섬유·단백질·아미노산·칼슘 등이 풍부했다는 인도 커리어포인트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지의류 성분 대상의 연구는 대부분 세포나 동물 실험으로, 인체 대상 실험이 부족하다. 사람이 섭취했을 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또한 지의류 중에서는 독성이 있는 종도 있어 길에 자란 지의류를 외형만 보고 판단해 채취하거나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지의류는 환경오염 지표생물로 사용될 만큼 남, 카드뮴 등을 잘 흡수하기에 도로나 공장 근처, 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곳에 났다면 먹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