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심한 사람, 기상 직후 ‘이것’ 머금고 10분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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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풀링은 아침 공복 상태에서 식물성 오일을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구강 건강 관리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입냄새가 심해 고민이라면 ‘오일 풀링’에 주목하자. 오일 풀링은 아침 공복 상태에서 식물성 오일을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구강 건강 관리법이다. 구취, 치은염 개선 등의 효과가 보고됐지만, 어디까지나 양치질의 보조 수단이다. 오일 풀링을 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지용성 독소 제거하는 데 도움 
오일 풀링은 식물성 오일 한 스푼을 입에 넣고 치아 사이와 잇몸 주변으로 천천히 굴리며 가글한 뒤 뱉어내는 방법이다. 주로 기상 직후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10~15분 동안 진행한다.

특히 코코넛오일로 오일 풀링을 하면 구강 내 세균과 치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코넛오일에는 ‘라우르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세균의 세포막을 손상시키는 항균 작용을 한다. 오일 자체가 치아와 잇몸 표면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2024년 ‘한국치위생학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오일로 15일과 30일 동안 오일 풀링을 한 그룹에서 모두 치은염 지수와 치주건강지수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잇몸 출혈과 치면세균막 지표 역시 다른 군보다 개선 효과가 컸다. 연구진은 코코넛오일로 오일 풀링을 하는 것이 구강 위생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키면 흡인성 폐렴 위험… 안전 유의해야 
다만 오일 풀링은 보조적인 구강 관리법일 뿐,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을 대신할 수 없다. 구강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이 전제돼야 한다. 사용한 오일을 삼키거나 가글 중 기도로 흡인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오일이 폐로 유입돼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14년 ‘국제 결핵 및 폐질환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에 오일 풀링을 하다 흡인성 폐렴을 겪은 환자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해당 환자가 오일 풀링을 중단하자 질환이 재발하지 않았다.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발치,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받은 직후에도 오일 풀링을 피하는 게 좋다. 상처 부위에 자극이 가거나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구역 반사가 심한 사람은 오일을 머금는 과정에서 구토나 흡인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시행하지 않는 게 좋다. 처음 시작할 때 5분 미만으로 가볍게 시작해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며 최종적으로 10~15분 유지하는 방법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