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단지 균형 맞추려 추가했다” 유승호가 요리에 넣은 ‘충격의’ 식재료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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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가 참가자들을 위한 요리에 번데기와 메뚜기, 밀웜을 몰래 넣어 화제가 됐다./사진=EBS1 ‘최후의 인류’
식용 곤충은 이색 별미를 넘어 최근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 곤충의 다양한 영양 성분이 주목받고, 과거에 비해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EBS1 과학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에서는 배우 유승호(34)가 참가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던 중 몰래 번데기, 메뚜기, 밀웜을 넣어 화제가 됐다. 유승호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고려한 메뉴”라고 말했다.

◇단백질·필수아미노산 풍부… 근육 유지에 도움
식용 곤충은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대표적인 식용 곤충인 밀웜(갈색거저리 유충)은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갈색거저리 유충을 동결 건조한 분말은 전체 성분의 80% 이상이 단백질과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단백질 함량은 5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사람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수아미노산은 근육 단백질 합성과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로, 운동 후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간식으로 즐겨온 번데기와 메뚜기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다. 번데기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지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놀레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으로 세포막 유지 등에 필요하다. 메뚜기는 철분과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경 부담 적은 미래 식량… 알레르기는 주의해야
식용 곤충의 장점은 영양 성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13년 식용곤충을 인류의 식량 위기와 영양 부족을 해결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지목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영양학적 가치에만 있지 않다. 곤충은 소나 돼지 같은 가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적고, 같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토지와 물 사용량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층으로 쌓아 기르는 ‘수직 사육’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토지 면적이 소 사육 대비 10% 미만 수준이라고 보고하기도 한다.

다만 모든 사람이 식용 곤충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용 곤충의 외골격에는 새우·게·랍스터 등 갑각류와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키틴 성분이 있으며, 단백질 구조도 일부 유사해 교차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야생에서 직접 채집한 곤충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농약이나 살충제, 중금속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식용 곤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 원료로 인정한 제품 중 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가공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