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체온 내릴 때 쓰는 법”… 더운 날, 아이스팩 대면 좋은 신체 부위 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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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기세가 부담스럽다거나, 냉방병이 걱정돼 더워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 사람이 많다. 선풍기만으로는 체온을 내리기에 역부족이라면 어떡할까.

몸의 주요 혈관이 지나는 곳에 아이스팩을 대고 있으면 체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과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근무한 의사 조니 베터리지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서 “열사병이나 약물 부작용, 심각한 감염 때문에 40~43도 고열 상태로 내원한 환자들에게는 주요 혈관들이 지나가는 곳에 아이스팩을 대서 체온을 빨리 내렸다”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가 대표적인데, 개인적으로는 겨드랑이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코네티컷대와 인디애나 주립대 스포츠 과학자들이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에 관한 논문 7개를 분석한 결과,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아이스팩을 대고 있는 것이 체온 하강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에는 경동맥, 겨드랑이에는 액와동맥, 사타구니에는 대퇴동맥이 지나가, 이곳에 아이스팩을 대면 뜨거운 피를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다양한 논문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주요 동맥이 지나가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대기만 해도 체온이 분당 0.028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스팩을 댄 채로 선풍기 바람을 쐬면 분당 0.036도가 떨어지며 체온 하강 효과가 더 커졌다.

베터리지는 잘 때 더위로 고생하고 있다면, 아이스팩 두 개를 천으로 감싼 다음 겨드랑이 아래에 두고 자기를 권했다. 선풍기까지 튼다면 한결 쾌적하게 숙면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아이스팩을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목과 얼굴만 식혀도 한결 시원해질 수 있다. 얼굴은 온도를 감지하는 수용체가 많은 편이라 얼굴을 식히면 실제보다 더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