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 1500리터 절감"… 삼성서울병원·필립스 ‘친환경 영상의학’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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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인제니아 앰비션 X'./필립스코리아 제공
필립스코리아가 삼성서울병원과 헬륨 프리 기술이 적용된 MRI 운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영상의학 솔루션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5년 3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헬륨 프리 MRI를 도입해 약 18개월간 운영 경험을 축적했으며, 자원 사용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영상의학 운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필립스의 ‘인제니아 앰비션 X’는 완전 밀폐형 마그넷 구조를 적용해 기존 MRI 대비 헬륨 사용량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MRI가 약 1500리터의 액체 헬륨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블루실 마그넷이 탑재된 MRI는 약 7리터 수준의 헬륨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헬륨 재보충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MRI 초전도 자석이 초전도 상태를 잃으면서 액체 헬륨이 급격히 기화하는 퀜칭(Quench) 상황에서도 헬륨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퀜치 파이프가 필요하지 않아 설치 환경의 제약을 줄일 수 있다.

운용 기간 동안 기존 MRI 대비 약 1500리터의 헬륨 사용을 줄였다. 더불어 장비 미사용 시간대에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운용 방식을 통해 필요한 전기 에너지도 연간 약 40메가와트시(MWh) 절감했다. 이는 소형 전기차 1100대 이상을 완충할 수 있는 에너지량에 해당한다. 탄소 배출 관점에서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확인했는데, 이는 승용차 한 대가 약 6만7000km를 주행하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비슷한 규모다. 퀜칭 발생 시에도 완전 밀폐형 구조를 통해 헬륨 손실과 재충전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MRI 대비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에 도입된 장비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혜 과장은 “영상진단 장비가 24시간 운영되는 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안정적인 검사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영상 품질과 검사 효율성뿐 아니라 운영 지속가능성과 자원 효율성 역시 의료기관이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립스코리아 최낙훈 대표는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헬륨 프리 MRI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영상의학 운영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한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사례는 첨단 진단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