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절약하려다 병원행”… 집안에서 사고 겪었다는데?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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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유튜브'MBN Entertainment'캡처
고령층은 집 안에서도 낙상이나 충돌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균형감각이 저하되고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조명이 어두우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진다. 배우 전원주(86)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절약을 위해 집에 등을 한 개만 켜놓고 생활한다”며 “실내가 어두워 문을 보지 못하고 부딪혀 병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노년기 사고, 단순 타박상 아닌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노년기에는 낙상과 충돌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하체 근력이 감소해 보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 기능도 저하된다. 근육량 감소로 반응 속도 역시 느려져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진다. 또 노년기에는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가벼운 충돌이나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수술 후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폐렴, 욕창,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2차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머리를 다칠 때는 뇌출혈 등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실제로 많은 노인 안전사고는 집 안에서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분석에 따르면 욕실, 침실, 계단 바닥에서 넘어지거나 방문 문턱에 걸려 낙상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가정 내 사고를 경험한 노인 가운데 47%는 1주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았고, 14%는 입원 기간이 1개월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증 손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가정 내 사고 예방, 조명 밝히고 바닥 미끄럼 방지 설치해야
가정 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은 시력이 저하되고 명암을 구분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장애물을 발견하기 어렵다. 계단이나 복도, 가구 주변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조명 스위치는 출입문 근처에 배치해 어둠 속에서도 쉽게 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밤중 화장실을 가려다 어두운 환경에서 사고 나는 경우도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침대 옆 손이 닿는 위치에 스탠드를 두거나,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동 센서 등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 된다. 특히 바닥을 비추는 간접 조명은 야간 보행 시 안전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욕실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욕실은 물기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 위험이 높은 공간이다. 변기 옆이나 욕조 주변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문턱이나 단차도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 문턱을 제거하거나 경사판을 설치해 이동 시 걸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복층 구조의 주택에서는 계단 양측에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계단 끝부분에는 눈에 잘 띄는 색상의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것이 도움 된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맨발보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실내화를 착용해 보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이 있으면 시야가 흐려지고 거리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