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원격의료학회, 베트남 원격영상의학 기반 지역의료 협력 모델 공유 웨비나 개최

아시아원격의료학회(ATS)는 지난 6월 23일 ‘ATS Webinar Series 2026’의 두 번째 세션 Teleradiology as a Model for Regional Healthcare Collaboration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베트남 하노이의과대병원의 원격영상의학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전문 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원격판독 기반 협력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자로는 하노이의과대병원 영상의학센터장인 Le Tuan Linh 교수가 참여했으며, 좌장은 아시아원격의료학회 부회장이자 하노이의과대학병원 병원장인 Nguyen Lan Hieu 교수가 맡았다.

Le Tuan Linh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하노이의과대학병원을 거점 허브로 한 원격 영상 판독 시스템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CT, MRI 등 영상 자료를 하노이의과대병원 영상의학센터로 전송하면, 전문의가 판독 결과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진이 이를 바탕으로 진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하노이의과대병원 영상의학센터는 영상의학전문의 79명과 전문 방사선사 59명을 포함해 230여 명의 인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36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매월 2500건 이상의 원격 영상 판독을 수행하고 있다.

Le Tuan Linh 교수는 “원격판독이 현장 판독과 동일한 수준의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영상 검사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와 보안 체계가 중요하다”며 “3D 시각화 도구, 렌더링 기능, 영상 확대·이동·회전 기능 등 실제 판독 환경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격판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법적 책임 소재, 수가 및 보상 체계, 의료기관 간 의무기록 시스템 연계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원격의료학회는 2025년 10월 한국원격의료학회의 주도로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참여해 출범한 학술단체다.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 분야의 학술 교류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연구 및 정책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료서비스 혁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 회장에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선임돼 학회 운영과 아시아 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는 원격영상의학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이 상급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환자의 불필요한 장거리 이동을 줄일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원격의료학회는 앞으로도 웨비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의 경험과 정책적 과제를 공유하고, 지역 의료혁신과 국제 협력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