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항염, 우롱차는 항산화… 콤부차 원료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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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 콤부차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콤부차. 다섯 가지 원료로 만든 콤부차를 비교한 결과, 우롱차 콤부차가 가장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산화 지표에서는 백차 콤부차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의과대학 헬레나 모레이라 교수팀은 다섯 가지 차를 원료로 만든 콤부차의 성분과 건강 관련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게재됐다.

콤부차는 차에 설탕을 넣고 효모와 박테리아 공생배양체를 이용해 발효시켜 만드는 음료다.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유기산과 향기 성분이 생성되며 특유의 새콤한 맛을 낸다. 연구진은 각기 다른 원료로 만든 콤부차를 발효한 뒤 항산화 효과와 항염 효과, 혈당 조절 관련 효과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우롱차 콤부차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항산화 활성을 평가하는 한 지표에서는 우롱차 콤부차가 266.03을 기록해 백차 콤부차(79.74)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다른 항산화 지표에서도 우롱차 콤부차는 170.95로 가장 높았고, 홍차(164.81)와 녹차(151.00)가 뒤를 이었다.

녹차 콤부차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효소 억제율은 녹차 콤부차가 각각 25.32%, 22.15%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롱차 콤부차는 혈당 조절과 관련된 지표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효소 억제율이 각각 50.15%, 49.33%로 가장 높아 식후 혈당 상승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우롱차 콤부차는 꽃향과 과일향이 두드러졌고, 녹차 콤부차는 신선한 풀향이 강했다. 반면 홍차와 보이차 콤부차는 발효향과 흙내음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헬레나 모레이라 교수는 "차 종류는 콤부차 맛과 향뿐 아니라 건강 관련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우롱차와 녹차로 만든 콤부차에서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실험실 수준에서 진행된 만큼 특정 종류의 콤부차가 실제 건강에 더 큰 도움을 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