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췌장장애’가 장애 유형으로 인정되면서 당뇨병 환자에 대한 의료기기 지원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실시간 혈당 관리가 가능한 대표적인 당뇨병 관리 도구로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반인의 다이어트 목적 사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나섰다.
◇인슐린 사용자·반복 저혈당 환자에 특히 도움
오는 7월 1일부터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1형 당뇨병 환자 등이 해당하는 췌장장애를 장애 유형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등 당뇨병 관련 의료기기 지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팔 등 신체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약 5분 간격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손끝 채혈 없이 스마트폰이나 전용 기기로 혈당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혈당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질 경우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조윤경 교수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가 특정 시점의 혈당 수치를 알려준다면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준다”며 “식사 후 혈당 상승, 운동 후 변화, 야간 저혈당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목표범위 내 시간(TIR·Time in Range)’은 최근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혈당이 70~180mg/dL 범위 안에 머문 시간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로, 대한당뇨병학회는 TIR 70% 이상을 주요 혈당 조절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속혈당측정기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환자군에서는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한다. 조 교수는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나 혈당 변동성이 큰 환자,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저혈당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수면 중 발생하는 저혈당을 발견하거나 인슐린 용량을 보다 안전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연구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화혈색소를 낮추고 저혈당 발생을 줄이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인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혈당 관리 다이어트 유행… 의학적 근거는 부족
반면,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혈당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수는 “혈당이 오르는 음식을 피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비만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등은 지난해 공동 성명서를 통해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체중 감량 목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센서 비용만 해도 한 달에 수십만 원이 들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기기가 아니라 환자가 혈당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도구로 의료진의 지도 아래 적절한 대상에게 사용될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인슐린 사용자·반복 저혈당 환자에 특히 도움
오는 7월 1일부터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1형 당뇨병 환자 등이 해당하는 췌장장애를 장애 유형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등 당뇨병 관련 의료기기 지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팔 등 신체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피부 아래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약 5분 간격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손끝 채혈 없이 스마트폰이나 전용 기기로 혈당 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혈당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질 경우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조윤경 교수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가 특정 시점의 혈당 수치를 알려준다면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준다”며 “식사 후 혈당 상승, 운동 후 변화, 야간 저혈당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목표범위 내 시간(TIR·Time in Range)’은 최근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혈당이 70~180mg/dL 범위 안에 머문 시간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로, 대한당뇨병학회는 TIR 70% 이상을 주요 혈당 조절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속혈당측정기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환자군에서는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한다. 조 교수는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나 혈당 변동성이 큰 환자, 저혈당이 반복되거나 저혈당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수면 중 발생하는 저혈당을 발견하거나 인슐린 용량을 보다 안전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연구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화혈색소를 낮추고 저혈당 발생을 줄이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인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혈당 관리 다이어트 유행… 의학적 근거는 부족
반면,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혈당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수는 “혈당이 오르는 음식을 피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체중 감량만을 목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충분한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비만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등은 지난해 공동 성명서를 통해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체중 감량 목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교수는 “센서 비용만 해도 한 달에 수십만 원이 들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기기가 아니라 환자가 혈당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도구로 의료진의 지도 아래 적절한 대상에게 사용될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