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에 스트레스 해소까지… 아스파라거스 자주 챙겨먹으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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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아스파라거스에서 추출한 물질이 인지 기능과 기분을 비롯한 수면의 질, 스트레스 호르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 연구팀은 작년 4월까지 발표된 관련 논문들을 추렸고, 무작위 대조시험 13편과 전후 비교 연구 3편을 포함한 총 16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전체 참여자는 503명이었다.

수면과 관련해서는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고, 자는 동안 깨는 횟수가 줄며, 아침에 상쾌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성인에게 아스파라거스 추출물이 들어간 식품을 1~4주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원하는 시간보다 일찍 깨는 문제가 개선됐고 악몽을 꾸는 빈도가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 수면장애나 불면을 호소하는 환자, 야간 근무로 수면 리듬이 깨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2~8주 동안 아스파라거스 분말을 섭취하게 했더니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었고, 총 수면시간은 늘었다.

기분과 스트레스 측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건강한 젊은이에게 아스파라거스 줄기 추출물을 4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우울감과 긴장감 등을 평가에서 우울감 점수와 정신 피로감이 줄었다.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마찬가지로 아스파라거스 줄기 추출물을 12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불안과 우울 점수가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스트레스에도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스파라거스 추출물을 1회 섭취하게 한 뒤, 사람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테스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스파라거스를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타액 속 코르티솔과 혈중 코르티코트로핀 방출호르몬의 상승 폭이 줄어드는 양상이 관찰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스파라거스 관련 제품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감소하거나 스트레스 상태에서 증가하는 크로모그라닌A라는 단백질 농도가 낮아지는 결과도 보고됐다.

인지 기능도 좋아졌다. 건강한 성인에게 아스파라거스 추출물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반응속도 검사에서 평균 반응 시간이 빨라졌고 덧셈을 빠르게 반복하는 시험에서 정답률이 올라갔다.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아스파라거스에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폴리페놀과 스테로이드 사포닌 같은 항산화·항염증 성분, 식이섬유, 칼륨·마그네슘·칼슘·셀레늄 등 신경 기능과 연관된 미네랄이 있다. 연구팀은 이 성분들이 뇌와 몸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