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81kg 감량”… 3주 정체기도 버틴 부부의 비결은?

[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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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박소현 부부는 다이어트 성공 후 요요 없이 감량한 체중을 유지 중이다. / 사진=박승찬·박소현 부부​​​ 제공
헬스조선의 ‘이렇게 뺐어요’ 이번 주인공은 부부가 함께 체중 감량에 성공한 박승찬 씨(40세·경기도 용인)·박소현 씨(37세·경기도 용인)다. 배달 음식과 야식 위주의 생활로 체중이 늘면서 수면무호흡과 관절 통증 등 건강 이상을 체감하던 두 사람은 위기감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이들은 2025년 365mc 글로벌 베스트 서포터 경연대회를 목표로 약 7~8개월간 식단과 생활 습관을 전면적으로 바꿔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경연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특별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요요도 없이, ‘수척하지 않고 예쁘게 빠진 다이어트’를 해낸 그들을 만나 구체적인 비결을 들었다.

-부부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는?  
“나와 아내 둘 다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 자체는 늘 있었다. 다만 ‘언젠가는 해야지’하고 미루기만 했다. 그러다 체중이 늘면서 수면무호흡처럼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고, 관절에도 부담이 오는 걸 느꼈다. 아내도 육아와 스트레스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 무렵, 다이어트 정보를 찾아보던 아내가 365mc에서 다이어트 관련 경연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왕 시작하는 거 둘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다이어트 시작 후 가장 먼저 바꾼 습관은? 
“식습관이었다. 돌이켜보면 살이 찐 가장 큰 이유가 야식과 배달 음식이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선 야식을 끊고 배달 음식도 최대한 줄이면서 집밥 위주로 바꿨다. 물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물을 일부러 찾아 마시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아내는 사무실에서 수시로 먹던 과자가 큰 문제라, 그 부분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식단 관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나?
“우선 매운 음식, 단 음식, 짠 음식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였다. 식사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양을 확 줄이기보다는 간을 싱겁게 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위가 조금씩 줄면서 자연스럽게 먹는 양도 같이 줄었다. ‘살을 빨리 빼보고 싶다’는 욕심에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인 적이 있는데 그때 단기간에 체중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곧바로 정체기가 왔고 탈모도 겪었다. ‘굶어서 빼는 건 절대 하면 안 되겠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이후로는 영양제도 챙기고, 염분 농도와 조리법을 조절하면서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운동은 어떻게 했나?  
“둘이 같이 걷는 것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걸으며 슬로우 러닝을 하다가 자신감이 붙자 러닝을 시작했다. 다이어트 기간 중반쯤엔 헬스장에 다니면서 근력 운동도 병행했다. 후반부에는 헬스장 대신 집에서 케틀벨과 맨몸운동 위주로 루틴을 바꿔 강도를 조금씩 올렸다. 아내는 상황이 달랐던 게, 회사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따로 긴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대신 출퇴근이나 일상 속에서 걷기를 꾸준히 했고, 집에서는 스텝박스나 실내 자전거를 활용했다. 유튜브에 나오는 댄스 영상을 보며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겸 운동을 병행했다.”

-다이어트 과정 중 힘들었던 건? 
“우리 둘 다 가장 힘들었던 건 정체기였다. 초반에는 눈에 띄게 체중이 빠지니까 오히려 즐거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같은 강도로 식단과 운동을 해도 체중이 잘 안 빠지는 구간이 있더라.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의구심이 들었고, 불안감이 커졌다. 아내는 특히 3주에 가까운 정체기를 겪어 더 힘들었다.”

-감량 과정 중 지방주사 등 시술의 도움을 부분적으로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어땠는지?
“이중턱, 가슴, 복부, 팔 등 각각 필요한 곳에 람스 시술을 받았다. 이전에 다이어트를 했을 때는 살이 빠지면 얼굴 쪽 살이 먼저 쭉 빠져 나이가 들어보였다. 볼살이 과하게 꺼지고 살이 아래로 처지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체중은 줄었지만 거울을 봐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번엔 달랐다. 식단과 운동 중심으로 전신을 빼면서 얼굴 라인은 람스 시술 등을 받아 정리했다. 그 덕분인지 체중이 빠진 뒤에도 얼굴이 너무 수척해 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얼굴 부위의 살이 예쁘게 빠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느꼈다.”

-다이어트 후, 부부 사이에 달라진 점은? 
“삶의 질이 확실히 좋아지면서, 관계도 자연스럽게 밝아졌다. 살이 쪘을 때는 몸이 무겁다 보니 집에서 잘 안 움직였고, 자존감도 떨어져서 은연 중에 위축돼 있었다. 다이어트 이후 건강이 회복되니까 옷 입는 재미도 만끽하고, 외출하는 빈도가 훨씬 늘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 활동도 부쩍 늘었다. ‘같이 해낼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한 게 부부 사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감량 후 심리적으로 달라진 점?
“일상에 여유가 생겼다.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내가 마음먹으면 다시 뺄 수 있다’는 경험이 생긴 게 도움이 된다. 운동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운동이 ‘힘든 일’이었는데, 지금은 ‘몸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좀 쑤시는 느낌이 든다.”

-요요를 막기 위한 비법은? 
“다이어트 직후보다는 살이 조금 올랐지만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예전처럼 야식·배달·맵단짠 식단으로 돌아가지 않은 덕을 본다고 생각한다. 하루 세 끼 중 한 끼 정도는 꼭 가볍고 건강하게 먹는 원칙도 지키고 있다. 이젠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속이 불편하다.”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해줄 조언은?  
“일단 시작해야 한다. 몸이 둔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혹은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예전 기억 때문에 시도조차 못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한 걸음만 떼어 보면 그게 큰 차이를 만든다. 처음부터 완벽하려 무리하기 보다는 야식을 줄이거나 물을 더 마시고, 하루 10분이라도 걷는 것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특히 조급증에 무작정 굶어서 빼는 건 금물이다. 감량 정체기와 탈모 등 대가가 크다. 다이어트는 숫자를 빨리 줄이기 위해 몸을 망치는 걸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