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떡 만드는 주범”… 약사가 꼽은 ‘최악의 염증 유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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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당분 음료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외부 병원체나 손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하지만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만성 염증은 혈소판을 자극해 멀쩡한 혈관 속에서도 혈전(피떡)을 만들고, 이 혈전이 좁아진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염증이 생기는 신호로는 피로, 근육통 등이 꼽힌다. 다만, 이는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우울증, 감염처럼 전혀 다른 원인에서 오는 경우도 많다. 정재훈 약사는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면 증상을 따지기보다 hs-CRP와 같은 염증 지표를 검사해보는 편이 낫다”며 “이 수치 역시 치주질환, 흡연, 비만, 격한 운동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독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대사 건강 상태와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hs-CRP는 몸속에 염증이 얼마나 있는지를 민감하게 측정하는 혈액검사다.

체내 염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술과 당분 음료가 있다. 정재훈 약사는 “술은 간과 장, 면역계에 부담을 주고 지방간, 장내 환경 변화,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이 많이 든 음료 역시 습관적으로 마시면 과체중이나 비만을 유발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과식하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 정재훈 약사는 “과식이 이어지면 내장지방이 늘고, 비만으로 이어지면서 몸이 만성 염증 쪽으로 기울기 쉽다”며 “내장지방은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는 일종의 대사 기관이다”라고 말했다. 과식은 한 번의 식사만으로도 혈당과 혈중 지방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으며 장기간 반복될 경우 내장지방 축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해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음식 관리와 함께 명상이나 요가 등 스트레스 조절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몸이 싸울 태세를 갖추게 함으로써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을 분비하도록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명상이나 요가를 통해 자주 비워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