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싹 잡는다”… 올 여름 ‘파인애플’ 사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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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에는 상큼한 과일들이 더욱 생각난다. 파인애플도 그 중 하나로, 비타민C와 칼륨 등이 함유돼 여름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영양학자 롭 홉슨 박사는 최근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파인애플은 면역 기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라며 “에너지 생성과 신진대사, 뼈 건강에 좋은 미네랄인 망간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파인애플 80g에는 칼륨 128mg, 비타민C 10mg, 단백질 0.3g, 지방 0.2g, 탄수화물 8.1g, 식이섬유 1.3g이 함유돼 있다. 당 함량은 약 8g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하루 섭취 권장량(50g)의 6분의 1수준이다.

특히 파인애플은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과일에 속한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감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국제학술지 ‘영양·대사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이 9주 동안 매일 통조림 파인애플을 적당량(140g) 또는 다량(280g) 섭취했을 때 파인애플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에 걸릴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홉슨 박사는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면역 체계를 극적으로 강화할 수는 없지만, 파인애플에 함유된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면역 세포는 신체를 감염으로부터 방어한다”고 말했다.

파인애플은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직접 손질하기 어렵다면 냉동 형태로 포장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조림이나 주스를 먹을 수도 있지만, 당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으므로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홉슨 박사는 “통조림 파인애플에도 섬유질과 비타민C가 함유됐지만, 가공 과정에서 일부 손실될 수 있다”며 “냉동 파인애플은 보통 수확 후 바로 냉동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많이 보존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파인애플 섭취를 삼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인애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물론이며, 위산 역류 환자 또한 파인애플의 산성 성분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와파린과 같은 혈액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 역시 파인애플 속 ‘브로멜라인’ 효소가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