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꼼짝 않는 게 주말의 낙”인 사람,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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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종일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거나 낮잠을 자는 등, 침대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 것을 주말의 낙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해야 푹 쉬는 것 같지만, 이는 착각이다. 온종일 침대 생활을 하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 자기 위해 침대에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피로가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 몰아서 자는 잠’의 효과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효과가 크며, 많이보다는 조금만 보충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중년 이상 여성에서는 주말에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은 불안과 우울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많이 더 자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도 확인됐다. 또한,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더라도 평일에 충분하게 잠을 자는 것보다는 어쨌거나 몸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지 않더라도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을 보내면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것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떨어뜨려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오히려 수면 패턴을 흐트러뜨림으로써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 몸이 침대를 휴식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인식해, 자려고 누워도 잠이 쉽게 오지 않을 수 있다. 생체 리듬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크다. 기상 직후에 햇볕을 충분히 쬐어야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돼 밤에 잠이 잘 오지만, 온종일 침대에 머물면 햇볕에 노출될 일이 적다.

주말에 진정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몸을 움직여야 한다. 바깥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등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일처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면 침대에 좀 더 머무르되, 시간제한을 둔다. 밤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졸려도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