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혈당 붙잡는다”… 이란 연구팀 밝힌 ‘만능 채소’ 물냉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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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냉이는 심장, 뼈, 혈당, 눈 등 건강에 두루 도움을 주는 채소다.

심장 건강과 관련해서, 물냉이에 풍부한 질산염은 체내에서 질소산화물로 전환돼 심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란 테헤란대 생화학 생물물리학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물냉이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떨어지는 등 심장 보호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뼈를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앙대 약학대학 연구팀은 물냉이 추출물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분인 루틴이 사람의 뼈를 만드는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세포 실험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물냉이 추출물을 넣은 세포에서 뼈를 만드는 관련 인자들이 늘었다.

혈당이 완만하게 상승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란 샤히드베헤슈티의대가 고지방 식사(총열량의 40% 이상이 지방)와 함께 물냉이를 먹은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같은 구성의 식사를 물냉이 없이 했을 때보다 식후 혈당이 덜 상승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물냉이를 곁들이면 식사 후 혈당이 튀는 정도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거나 공복혈당·당화혈색소 수치가 경계에 있다면 식후 혈당 관리가 특히 중요하며 이때 물냉이는 활용도가 높다.

눈 건강에도 물냉이가 좋다. 물냉이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돼 있는데, 이 두 성분은 망막의 중심부(황반)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이에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준다. 비타민C도 풍부해 눈 주변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안구 조직을 보호한다. 오랫동안 기기의 화면을 볼 때면 눈이 피로하기 쉬운데 이럴 때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물냉이는 특별한 손질이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국에 넣어 끓이고, 나물이나 무침으로 먹거나, 샐러드·샌드위치에 생잎을 살짝 더하는 식으로 먹으면 된다. 기름지고 짠 음식 위주의 식단이라면, 물냉이 같은 잎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만으로도 심혈관·혈당 관리 측면에서 완충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적당량을 먹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는 물냉이지만 쌉싸름한 맛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생으로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배가 아플 수 있다. 물냉이는 이뇨 작용도 있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장 질환이 있거나 이뇨제 혹은 와파린 등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임신부라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