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도 체중도 아니다… 운동 효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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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은 체온이 올라갔을 때 몸을 식히기 위해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으로, 유전이나 수분 상태, 옷차림, 기온과 습도 등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판단할 때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또는 근육통이 얼마나 심한지를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신호만으로 운동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한다. 오히려 운동의 효과는 몸의 변화와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근육통·땀·피로감, 운동 효과와는 별개
운동 후 하루이틀 뒤 나타나는 근육통은 평소보다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새로운 운동을 했을 때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의 공인 트레이너 타라 데 레온은 최근 건강 매체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근육통은 몸에 새로운 자극이 가해졌다는 의미일 뿐, 운동이 효과적이었다는 증거는 아니다"라며 "근육통이 거의 없어도 근력과 근육량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땀과 피로감도 운동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적절하지 않다. 땀은 체온이 올라갔을 때 몸을 식히기 위해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으로, 유전이나 수분 상태, 옷차림, 기온과 습도 등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운동 후 극심한 피로감 역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탈수, 복용 중인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매번 탈진할 정도로 운동하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지고 과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중 심박수가 높거나 소모 칼로리가 많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더 큰 것도 아니다. 근력운동은 평균 심박수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근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충분한 효과를 낸다. 헬스장 기구에 표시되는 칼로리 역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근력운동처럼 칼로리 소모는 적어도 건강 효과가 큰 운동도 많다. 데 레온 트레이너는 "근력운동은 칼로리 소모량이 많지 않아도 근육을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운동 후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대부분 수분이 빠진 결과일 뿐 운동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진짜 운동 효과는 '꾸준한 성장'
그렇다면 운동이 효과적이었다는 신호는 뭘까.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횟수를 수행하거나 더 무거운 중량을 들 수 있다면 몸이 운동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또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일상생활이 이전보다 수월해지고, 운동 후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가 줄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충분히 회복해 다음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고, 잠들기 쉬워지거나 숙면을 취하는 것 역시 운동이 몸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데 레온 트레이너는 "운동 후 기분이 좋아지고 성취감이 커지며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다"며 "하루 종일 더 활력이 넘치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컨디션이 개선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동이 끝난 뒤 ▲오늘 조금이라도 발전한 부분이 있었는지 ▲이번 운동이 나를 성장시켰는지 ▲계획한 운동을 집중해서 수행했는지 ▲내 몸에 맞는 수준으로 충분히 도전했는지 등을 스스로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영양사이자 트레이너인 맥신 영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땀, 근육통, 칼로리 같은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기준으로 운동 성과를 평가할 때 장기적으로 동기를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