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아침 러닝 중 실신했다”… 혈압약 먹고 무슨 일?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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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감독 장항준(56)이 해외에서 러닝을 하다 쓰러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사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쳐
혈압이 높아 약을 먹는데 러닝이나 고강도 근력운동을 즐긴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러닝, 근력운동처럼 강도가 높고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운동은 혈압을 갑작스럽게 높이거나 낮춰 어지럼증이나 구토,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영화감독 장항준(56)도 해외에서 러닝을 하다 쓰러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평소 아침에 먹는 혈압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한 알을 또 먹고 러닝을 갔다”며 “카페에 도착해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혈압약 복용 환자의 운동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혈압약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처방된다. 혈관을 확장하거나 심장 부담을 줄여 정상 수치인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 수치 유지를 목표로 한다.

심장이 뛰고 혈액이 도는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만약 숨을 순간적으로 참고 힘을 주는 고강도 근력운동, 인터벌, 크로스핏 등을 한다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올라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처음 약을 먹기 시작했거나 용량을 올린 직후라면 더 심할 수 있어 몸 상태를 확인하며 운동을 진행하는 게 좋다. 특히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 같은 머리가 하지보다 아래로 가는 운동은 혈류를 급격히 이동하게 해 피하는 게 좋다.

심박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운동을 하는 중에도 심박수가 평소보다 낮게 유지될 수 있다. 스마트 워치 등으로 확인했을 때, 심박수가 생각보다 낮다고 운동 강도를 무리해서 올리는 건 좋지 않다. 베타차단제·암도리핀·테모카프릴 등을 복용하고 운동했을 때 수축기 혈압을 상당히 낮췄고, 운동 중 약 효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일본 와카야마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저강도로 장시간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숨이 차는 정도로 30분 이상 주 3~5회 운동하는 게 좋다. 근력운동을 한다면 저중량으로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고, 무게를 들며 숨을 순간적으로 참으며 혈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무게를 드는 동작을 하며 숨을 내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만약 러닝을 한다면 달릴 때보다 달리고 난 직후 갑자기 멈추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면 달리는 동안 상승했던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럽거나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 쓰러질 수 있다. 속도를 서서히 낮추며 달리다가 걷는 방식의 쿨다운을 통해 심박수와 혈압을 천천히 낮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