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탈장학회지 논문 게재… “절제 없이도 효과적 수술 가능”
담소유병원 송인규 원장(외과 전문의)이 서혜부 탈장으로 오인될 수 있는 ‘탈장주머니가 없는 전복막 지방 돌출(PPF)’의 임상적 의의와 효과적인 수술 치료법을 제시했다. 송 원장의 연구 논문이 대한탈장학회 공식 학술지 JHDT(Journal of Hern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of Hernias)에 ‘복강경수술 중 발견된 탈장주머니를 동반하지 않은 전복막 지방(PPF) 돌출의 임상적 의의 및 수술적 치료’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PPF 탈출은 수술 전 영상 검사에서 서혜관을 따라 돌출되는 병변으로 확인돼 서혜부 탈장과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실제 수술 중에는 명확한 탈장 결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기존 탈장과는 구별되는 임상 양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혜부 탈장 검사 및 수술 과정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이 질환은 탈장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해 진단과 치료에 혼선을 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치료 가이드라인은 절제를 하는 것이었다.
송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탈장주머니가 없는 PPF 탈출 환자의 특징과 수술적 치료 결과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수술은 돌출된 전복막 지방을 절제하지 않고 원래의 공간으로 다시 밀어 넣은 뒤, 탈장 수술과 동일한 교정을 시행했고, 그 결과 수술 후 주요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 시간과 출혈 등의 합병증이 줄었다.
송인규 원장은 “탈장주머니가 없는 PPF 탈출은 서혜부 탈장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병태생리적으로는 구별되는 질환”이라며 “돌출된 지방을 무리하게 절제하지 않고 원위치로 환원하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혜부 탈장으로 오인되기 쉬운 PPF 탈출의 임상적 개념을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절제를 줄일 수 있는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진단 및 치료 지침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