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한채아, 차세찌와 각방… 이유는?

입력 2026/06/16 15:30

[스타의 건강]

이미지
한채아가 남편 차세찌의 코골이를 이유로 각방을 쓰는 사연을 밝혔다./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코골이는 함께 잠을 자는 가족이나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 증상이다. 배우 한채아도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 차세찌와 각방을 쓰게 된 이유로 코골이를 꼽았다. 한채아는 “남편은 코를 골고, 나는 자야 하는데 코를 곤다고 깨우면 서로 숙면을 못 한다”며 “자꾸 깨게 되니까 수면의 질을 위해 각방을 쓴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코골이 소음은 50~60dB 수준이며, 심한 경우 자동차 경적 소리와 비슷한 70~80dB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야간 소음 가이드라인’을 통해 40dB 이상의 야간 소음이 수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깊은 수면 단계가 방해받아 자주 잠에서 깨게 되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낮 동안 피로감과 졸림이 심해지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된다. 또한 장기간 노출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소음성 난청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실제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부부 10쌍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하룻밤 동안 진행된 실험에서 코골이 환자들은 중간부터 양압기를 착용했고, 연구팀은 장치 사용 전후 부부의 수면 질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받은 뒤 배우자의 수면 효율은 평균 74%에서 87%로 향상됐다. 연구팀은 이를 하룻밤에 1시간 이상 더 잠을 자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골이가 주변 사람뿐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코골이 소리가 클수록 기도가 좁아져 있다는 의미일 수 있으며, 이는 심한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수면 중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추면서 체내 산소 공급이 감소하고,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깊은 수면이 방해돼 만성 피로와 두통,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천장을 보고 자는 자세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기도 확보에 도움이 되며, 체중 감량 역시 목 주변 지방을 줄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다가 숨이 멈추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 뒤 양압기, 구강 내 장치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비중격만곡증이나 편도비대 등 구조적 원인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