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들 사이에서 비데 물줄기를 이용해 변을 보는 방법이 ‘비데 관장’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 비데 물줄기로 항문을 자극해 배변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SNS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변을 봤다는 주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변비 해결에 효과가 있을까?
비데 관장은 배변을 돕는 보조적인 방법일 뿐, 변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비데 물줄기로 항문 근처를 자극하면 항문과 직장에 분포한 감각신경이 활성화된다. 이 자극은 직장 내에 대변이 있다는 신호와 유사해 배변 반사가 나타난다. 가천대길병원 외과 이원석 교수는 “직장에 대변이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에서 물줄기를 이용해 자극을 가하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고, 직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돼 배변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 몸은 직장에 대변이 차면 자연스럽게 배변 반사가 일어나는 구조로 돼 있는데, 지속적으로 외부 자극에 의존할 경우 정상적인 배변 습관 형성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비데 없이는 변을 못 볼 정도로 심리적 의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센 물줄기로 약한 항문 점막을 자극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렇게 점막이 자극되면 가려움증, 항문 피부염, 점막 손상이 나타나거나 치질이나 항문열상 등의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이원석 교수는 “비데는 위생 관리와 보조적인 배변 도움을 위한 도구일 뿐, 변비 치료 수단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변비가 있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보자. 하루 1.5~2L의 물을 마시고, 채소·과일·해조류·통곡물을 통한 식이섬유 섭취도 중요하다. 가벼운 조깅이나 복부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면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이 된다. 배변 욕구가 생겼을 때는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에 가야 한다. 이원석 교수는 아침 식사 후에는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배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삼투성 하제인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제제나 락툴로오스는 비교적 안전하게 장내 수분을 증가시켜 배변에 도움이 된다. 약물의 종류나 사용 기간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데 관장을 해야 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비가 심해졌다면 대장 기능 저하, 골반저 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당뇨병, 신경계 이상이 없는지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변비가 수개월 지속되거나 혈변, 체중 감소, 복통이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비데 관장은 배변을 돕는 보조적인 방법일 뿐, 변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비데 물줄기로 항문 근처를 자극하면 항문과 직장에 분포한 감각신경이 활성화된다. 이 자극은 직장 내에 대변이 있다는 신호와 유사해 배변 반사가 나타난다. 가천대길병원 외과 이원석 교수는 “직장에 대변이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에서 물줄기를 이용해 자극을 가하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고, 직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돼 배변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 몸은 직장에 대변이 차면 자연스럽게 배변 반사가 일어나는 구조로 돼 있는데, 지속적으로 외부 자극에 의존할 경우 정상적인 배변 습관 형성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비데 없이는 변을 못 볼 정도로 심리적 의존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센 물줄기로 약한 항문 점막을 자극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렇게 점막이 자극되면 가려움증, 항문 피부염, 점막 손상이 나타나거나 치질이나 항문열상 등의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이원석 교수는 “비데는 위생 관리와 보조적인 배변 도움을 위한 도구일 뿐, 변비 치료 수단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변비가 있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보자. 하루 1.5~2L의 물을 마시고, 채소·과일·해조류·통곡물을 통한 식이섬유 섭취도 중요하다. 가벼운 조깅이나 복부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면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이 된다. 배변 욕구가 생겼을 때는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에 가야 한다. 이원석 교수는 아침 식사 후에는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배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삼투성 하제인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제제나 락툴로오스는 비교적 안전하게 장내 수분을 증가시켜 배변에 도움이 된다. 약물의 종류나 사용 기간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데 관장을 해야 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비가 심해졌다면 대장 기능 저하, 골반저 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당뇨병, 신경계 이상이 없는지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변비가 수개월 지속되거나 혈변, 체중 감소, 복통이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