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허, 마시모 인수 완료… 9.9조원 규모 빅딜 마무리

입력 2026/06/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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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나허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다나허가 의료기기 기업 마시모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규모는 99억달러(약 13조5000억원)로, 다나허는 이번 거래를 통해 맥박산소측정기 시장에서 메드트로닉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시모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회사는 향후 마시모를 기존 진단 사업 부문에 통합해 인수 완료 후 5년째부터 연간 1억2500만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와 5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시모는 다나허 산하 진단 사업군에 편입된다. 특히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급성기 진료 환경에서 혈액가스 분석 장비를 공급하는 라디오미터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다나허는 양사 제품군이 병원 현장에서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영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마시모 맥박산소측정기와 라디오미터 혈액가스 분석 장비는 모두 중환자 치료 환경에서 활용된다.

지역별 강점도 상호 보완적이다. 덴마크에 기반을 둔 라디오미터는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마시모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나허는 이를 활용해 양사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나허는 마시모 제품을 자사 진단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통합의료전달체계를 대상으로 한 대형 계약 수주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마시모는 현재 맥박산소측정기 시장에서 메드트로닉과 경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알파벳, 아마존, 애플, 삼성전자 등 웨어러블 기기에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한 기술 기업들도 잠재적 경쟁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