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의 건강 고민은 대개 호르몬 변화나 주름, 체중 증가, 느려진 신진대사에 집중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또 다른 변화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혈액순환과 정맥 건강의 변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혈관외과 전문의 레마 말릭 박사는 최근 SNS를 통해 "40대가 되면 혈액순환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중년 여성들이 알아야 할 혈관 변화 세 가지를 소개했다.
◇임신 후 수십 년 지나 나타나는 '임신의 흔적'
말릭 박사는 첫 번째 변화로 이른바 '임신세(Pregnancy tax)'를 꼽았다. 임신 당시 늘어난 혈액량과 정맥에 가해진 부담이 수십 년 뒤 다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산모를 위해 혈액량이 크게 증가한다. 이때 다리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높은 압력을 받는다. 대부분은 출산 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맥 속 판막이 약해질 수 있다. 이 판막은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붓고, 통증이나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말릭 박사는 "20~30대에는 몸이 이런 변화를 잘 보상하지만, 40대 이후에는 중력과 노화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드러날 수 있다"고 했다.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정맥 탄력 저하
두 번째 변화는 폐경 이행기와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생식 기능뿐 아니라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 벽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40대 이후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정맥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 결과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기능이 약해져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붓거나 정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말릭 박사는 "이미 다양한 호르몬 변화로 몸의 변화를 겪는 시기인 만큼 혈관 이상 증상도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거미양 정맥류, 단순 미용 문제 아닐 수도
세 번째는 발목이나 종아리, 무릎 뒤쪽에 보이는 가느다란 보라색·파란색·붉은색 혈관이다. 흔히 '거미양 정맥류(Spider veins)' 또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불리며 미용상의 문제로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말릭 박사는 "갑자기 발목이나 무릎 뒤쪽에 거미양 정맥류가 많이 생겼다면 만성 정맥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만성 정맥부전은 정맥이 약해져 혈액을 심장으로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다리에 머물면서 혈관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피부 표면에 거미줄처럼 가는 혈관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며 임신, 호르몬 변화, 유전, 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생활 습관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 무겁고 자주 붓는다면 점검 필요"
말릭 박사는 "만성 정맥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다리 통증이나 부종, 욱신거림, 피로감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맥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몸은 나이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다리 통증을 참고 살거나 다리를 숨기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하거나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신 후 수십 년 지나 나타나는 '임신의 흔적'
말릭 박사는 첫 번째 변화로 이른바 '임신세(Pregnancy tax)'를 꼽았다. 임신 당시 늘어난 혈액량과 정맥에 가해진 부담이 수십 년 뒤 다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산모를 위해 혈액량이 크게 증가한다. 이때 다리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높은 압력을 받는다. 대부분은 출산 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맥 속 판막이 약해질 수 있다. 이 판막은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붓고, 통증이나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말릭 박사는 "20~30대에는 몸이 이런 변화를 잘 보상하지만, 40대 이후에는 중력과 노화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드러날 수 있다"고 했다.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정맥 탄력 저하
두 번째 변화는 폐경 이행기와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생식 기능뿐 아니라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 벽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40대 이후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정맥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 결과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기능이 약해져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붓거나 정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말릭 박사는 "이미 다양한 호르몬 변화로 몸의 변화를 겪는 시기인 만큼 혈관 이상 증상도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거미양 정맥류, 단순 미용 문제 아닐 수도
세 번째는 발목이나 종아리, 무릎 뒤쪽에 보이는 가느다란 보라색·파란색·붉은색 혈관이다. 흔히 '거미양 정맥류(Spider veins)' 또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불리며 미용상의 문제로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말릭 박사는 "갑자기 발목이나 무릎 뒤쪽에 거미양 정맥류가 많이 생겼다면 만성 정맥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만성 정맥부전은 정맥이 약해져 혈액을 심장으로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혈액이 다리에 머물면서 혈관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피부 표면에 거미줄처럼 가는 혈관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며 임신, 호르몬 변화, 유전, 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생활 습관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 무겁고 자주 붓는다면 점검 필요"
말릭 박사는 "만성 정맥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다리 통증이나 부종, 욱신거림, 피로감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맥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몸은 나이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다리 통증을 참고 살거나 다리를 숨기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하거나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