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전유물 아냐” 양산이 젊은 층 ‘핫템’으로 떠오른 이유

입력 2026/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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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최근 젊은 세대의 무더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챗GPT생성 이미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양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과거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최근 젊은 세대의 무더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4910 등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남성 고객의 검색량도 수십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의 어떤 점이 젊은층을 사로잡았을까? 

◇체감 온도 낮춰
양산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 환경성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 온도가 약 3~7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자도 직사광선을 가려주지만 열 배출이 어렵다. 반면 양산은 햇빛 자체를 차단해 열 축적을 줄인다.이에 양산을 사용하면 모자를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배출량이 약 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햇볕 아래 장시간 머무르면 탈수와 열사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 등에게 특히 유용하다.

◇자외선 차단해 
자외선 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양산의 주목적은 ‘자외선 차단’이다. 얼굴과 목, 어깨 부위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줄여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화상이나 색소 침착, 햇빛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등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구매 전 ‘표준 양산 기준’ 확인해야 
다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양산을 구매할 때 성능을 확인해 봐야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 양산 기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표준 양산은 살 길이가 650mm 미만이면 자외선 차단율이 85% 이상, 650mm 이상이면 90% 이상인 제품이다.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UV 90%’와 같은 방식으로 표시된다. 소재도 중요하다. 폴리에스터나 면처럼 촘촘하고 두꺼운 소재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반대로 레이스나 망사, 주름 장식이 많은 제품은 자외선이 통과하기 쉬워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색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바깥쪽이 흰색 계열이고 안쪽이 검은색 계열인 제품이 좋다. 바깥쪽 흰색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안쪽 검은색은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