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양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과거 중장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최근 젊은 세대의 무더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4910 등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남성 고객의 검색량도 수십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의 어떤 점이 젊은층을 사로잡았을까?
◇체감 온도 낮춰
양산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 환경성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양산을 사용하면 체감 온도가 약 3~7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자도 직사광선을 가려주지만 열 배출이 어렵다. 반면 양산은 햇빛 자체를 차단해 열 축적을 줄인다.이에 양산을 사용하면 모자를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배출량이 약 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한 햇볕 아래 장시간 머무르면 탈수와 열사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 등에게 특히 유용하다.
◇자외선 차단해
자외선 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양산의 주목적은 ‘자외선 차단’이다. 얼굴과 목, 어깨 부위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줄여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광화상이나 색소 침착, 햇빛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등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구매 전 ‘표준 양산 기준’ 확인해야
다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양산을 구매할 때 성능을 확인해 봐야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 양산 기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표준 양산은 살 길이가 650mm 미만이면 자외선 차단율이 85% 이상, 650mm 이상이면 90% 이상인 제품이다.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UV 90%’와 같은 방식으로 표시된다. 소재도 중요하다. 폴리에스터나 면처럼 촘촘하고 두꺼운 소재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반대로 레이스나 망사, 주름 장식이 많은 제품은 자외선이 통과하기 쉬워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색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바깥쪽이 흰색 계열이고 안쪽이 검은색 계열인 제품이 좋다. 바깥쪽 흰색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안쪽 검은색은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을 흡수해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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