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지만, 넘치면 ‘탈모 부르는’ 영양소

입력 2026.06.08 11:00
머리 빠지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많이 먹는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각종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리즈 대니얼스는 “비타민을 과잉 섭취할 경우 불필요한 양은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다”면서 “우리 몸은 필요 이상으로 비타민을 흡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타민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신호는 무엇일까.

◇비타민A와 D-위장장애, 갈증, 탈모 유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위장 장애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와 D는 체내에 축적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내과 전문의 올루와토신 아자오 박사는 ‘이팅웰(EatingWell)’에서 “비타민A와 D 과다 섭취는 메스꺼움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비타민C와 마그네슘도 고용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타민D의 과다 섭취는 갈증과 잦은 배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혈중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슘혈증과 관련이 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중 칼슘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신장결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비타민A를 장기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모발 성장 주기가 교란되면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아자오 박사는 “비타민A는 적정량이 중요하다”며 “과다할 경우 모발 성장에 필요한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두피 환경을 악화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B6-손발 저림 유발
손발 저림도 주의해야 할 신호다. 비타민B6를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말초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과 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고, 심할 경우 균형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 아자오 박사는 “비타민B6는 에너지 음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성분으로, 자신도 모르게 과다 섭취하기 쉽다”면서 “이로 인한 신경 손상은 비타민 영양제를 안 먹은 이후에도 여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