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 생길라” 당뇨병 환자 알아둬야 할 ‘발톱 깎는 법’

입력 2026.06.06 01:00
발톱 깎는 사람 사진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내성발톱 발생을 막기 위해 발톱을 일자로 깎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피가 끈적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특히 발끝에 있는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면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발생한다.

‘당뇨발’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발에 상처나 궤양이 생겨도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발의 감각이 둔해져 열감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고혈당으로 인해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상처가 낫지 않는다. 상처가 깊어지기 전까지 방치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돼 발가락이 까맣게 괴사하기도 한다.

인도 포티스병원 당뇨병 전문의 판카지 샤르마 박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내성발톱으로 인해 발에 상처가 났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내성발톱은 발톱과 살 부분이 맞닿은 곳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의 바깥쪽이나 안쪽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발톱 주위가 곪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샤르마 박사는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는 내성발톱으로 인해 발적, 부기, 감염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감염이 다른 조직이나 뼈까지 퍼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내성발톱 발생을 막기 위해선 발톱을 일자로 다듬어야 한다. 발톱을 너무 바짝 자르거나 발톱의 모서리를 깊이 깎으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간 발톱 모서리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가락을 조이는 신발은 발톱에 압력을 가해 발톱 끝이 주변 조직을 파고들 위험을 높인다. 땀이 난 상태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면 발톱 주변 피부가 부드러워져 상처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당뇨병성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발을 따뜻한 미온수로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매일 발과 발톱의 상처, 피부의 색깔을 관찰해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노랗게 변색됐다면 전문가를 찾는다. 보습제는 발등과 발바닥에 바르며, 통풍이 안 되는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않는다. 실내에서도 물건을 밟아 발을 다칠 수 있으므로 항상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