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대지 말아야… ‘이 음료’ 하나가 62개 질환 주범

입력 2026.06.06 17:03
캔음료 마시는 사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분내고 싶을 때면 누구나 술을 찾는다. 요즘은 음료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이 많아 알코올을 가까이하기가 더 쉬워졌다. 그러나 음주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질환 종류에 따라서는 조금만 마셔도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버드 T.H. 챈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음주와 건강 문제 간 연관성을 다룬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검토했다. 각 연구의 방법과 구조 그리고 한계점을 고려해 결과를 평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내놓은 질병 분류를 참고했다.

분석 결과, 알콜성 심근병증, 간경변증, 태아 알코올 증후군(임신부가 알코올을 섭취해 태아에게 발생하는 기형·장애) 등 62개의 질환이 음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들 질환은 특히 과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음주가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질환으로는 폐렴, 성매개감염병 등 감염성 질환 그리고 2형 당뇨병, 뇌졸중, 췌장염, 치매, 각종 암 등이 꼽혔다.

연구팀은 “암의 경우, 한 잔을 마시기만 해도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한 섭취량’이 없었다”고 했다.

음주량을 줄이거나 술을 끊음으로써 질환의 발생 위험을 상당히 줄이고, 이미 진단받았다면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경화, 심장 질환, 뇌 손상 등 만성적인 음주와 관련된 건강 문제는 발생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히 되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지언정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함으로써 진행 속도를 늦추고 건강 상태를 증진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미 술로 인한 건강 문제가 나타난 후라도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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