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질환 진단 후 안과 진료를 제때 받지 않은 환자에서 일부 정신병적 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제이슨 궈 연구팀은 최근 미국정신의학회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후향적 코호트란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나눈 뒤 현재 시점에서 해당 질병이나 결과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추적·비교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진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인 트라이넷엑스를 활용해 2005~2025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50세 이상 녹내장 환자 12만917명(평균 연령 69세, 여성 59%)과 당뇨망막병증 환자 4만4058명(평균 연령 64세, 여성 52%)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등을 보정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진단 후 6개월 이내 안과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경우를 '적시 치료', 진단 후 1년 이내 안과 방문이나 시술 이력이 없는 경우를 '지연 치료'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녹내장 환자 가운데 치료가 지연된 경우 적시에 치료받은 환자보다 단기 정신병적 장애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망상장애 위험은 1.5배, 조현정동장애 위험은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치료 지연군은 적시 치료군에 비해 단기 정신병적 장애 발생 위험이 2.4배 높았으며 망상장애 위험은 1.3배, 조현정동장애 위험은 1.7배 증가했다. 반면 연구진은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모두 조현병 발생 위험 증가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궈 연구원은 시력 저하와 정신병적 증상 간 연관성 배경으로 감각 박탈을 제시했다. 시각 정보가 감소하면 지각과 인지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능 저하와 사회적 고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정신질환 동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지연이 또 다른 건강 문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후향적 관찰연구로 치료 지연이 정신병적 장애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향후 치료 지연 기간과 정신병 위험 간 용량-반응 관계를 분석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제이슨 궈 연구팀은 최근 미국정신의학회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후향적 코호트란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나눈 뒤 현재 시점에서 해당 질병이나 결과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추적·비교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진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인 트라이넷엑스를 활용해 2005~2025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50세 이상 녹내장 환자 12만917명(평균 연령 69세, 여성 59%)과 당뇨망막병증 환자 4만4058명(평균 연령 64세, 여성 52%)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등을 보정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진단 후 6개월 이내 안과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경우를 '적시 치료', 진단 후 1년 이내 안과 방문이나 시술 이력이 없는 경우를 '지연 치료'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녹내장 환자 가운데 치료가 지연된 경우 적시에 치료받은 환자보다 단기 정신병적 장애 발생 위험이 1.4배 높았다. 망상장애 위험은 1.5배, 조현정동장애 위험은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치료 지연군은 적시 치료군에 비해 단기 정신병적 장애 발생 위험이 2.4배 높았으며 망상장애 위험은 1.3배, 조현정동장애 위험은 1.7배 증가했다. 반면 연구진은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모두 조현병 발생 위험 증가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궈 연구원은 시력 저하와 정신병적 증상 간 연관성 배경으로 감각 박탈을 제시했다. 시각 정보가 감소하면 지각과 인지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능 저하와 사회적 고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정신질환 동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지연이 또 다른 건강 문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후향적 관찰연구로 치료 지연이 정신병적 장애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향후 치료 지연 기간과 정신병 위험 간 용량-반응 관계를 분석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