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간 동맥 파열” 정형외과 의사가 말리는 SNS 유행 운동

입력 2026.06.01 11:37
정형외과 전문의 여주동 원장이 SNS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운동법에 대해 안전 검증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뼈직구’ 캡처
‘따라하면 살이 빠진다’, ‘자세가 교정된다’고 말하는 각종 운동법들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운동들이 누구나 따라 해도 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여주동 원장이 유튜브를 통해 요즘 유행 중인 운동법들을 점검했다.

▶목매달기 운동=공원이나 실내 운동기구에 목을 걸고 온몸의 체중을 실은 채 앞뒤로 혹은 빙글빙글 도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특히 유행으로 ‘목 디스크 완화에 좋다’는 식의 설명이 붙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체중 전체를 목에 걸고 회전과 흔들기까지 더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는 물론 신경과 혈관에 과도한 힘을 가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동맥이 파열돼 사망에 이를 우려도 있다.

▶12-3-30 운동=러닝머신 경사를 12, 속도를 3마일, 시간을 30분으로 설정해 걷는 운동법이다. 평지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와 지방 연소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 효과는 있지만 높은 경사에서 장시간 걷는 동작은 무릎, 발목, 허리, 아킬레스건, 발바닥에 반복적인 부담을 준다. 특히 운동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이 갑자기 이 운동을 무리해서 할 경우 관절과 인대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 

▶러킹=군장 행군에서 유래한 운동이다. 일정한 무게를 메고 걷는 러킹은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하체 근육과 코어, 어깨·등 근육까지 골고루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운동 중 몸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무게를 짊어지는 게 관건이다. 체중에 비해 과도한 짐을 메고 걷게 되면 허리디스크, 무릎·발목 관절, 발바닥에 큰 압박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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