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 CNN이 꼽은 한국의 ‘이 음식’

입력 2026.05.29 14:19

[해외토픽]

복어요리
최근 미국 CNN은 복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 중 하나로 소개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맑은 국물 속 하얗고 쫄깃한 살이 깔끔한 맛을 내는 복국. 최근 미국 CNN은 이 복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물 요리 중 하나로 소개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CNN은 부산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주요 해안가 도시로 꼽으며 이곳이 복어 요리 중심지라고 전했다. 특히 미포 해안가 일대는 ‘복어 마을’로 불린다며, 부산의 복국 식당이 미쉐린 식당에 선정되는 등 복국은 한국에서 매우 유명하고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전했다.

CNN은 복국이 위험한 이유가 복어에 들어있는 ‘치명적인 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어의 내장·알 등에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성분은 신경세포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는 신경 독으로, 청산가리보다 약 1000배 강하다. 성인 기준 약 0.5~2mg만 먹어도 사망할 수 있고, 열에 강해 뜨거운 물에 끓여도 사라지지 않으며 해독제도 없다. 따라서 복어는 요리 전 안전하고 완벽한 손질 과정이 매우 중요해 복어 손질은 매우 어렵고 섬세한 작업으로 여겨진다. 제거 과정에서 아주 작은 양의 독만 새어 나와도 치명적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전문 훈련을 받고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복어를 손질할 수 있다. 다만, CNN은 복어의 독이 완전히 제거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며, 식당에서 복어 손질 자격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복국 등 복어 요리를 먹을 때는 복어 조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다루는 식당에서 먹어야 한다. 맛이나 냄새로 독성 여부를 구별할 수 없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복어를 손질해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복어를 먹고 ▲입 주변 얼얼함 ▲두통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복어 독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마비 증상이 혀나 목으로 옮겨가 음식을 삼키거나 말소리를 내기 어려워지고, 혈압 저하와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섭취 후 30분~6시간 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다 24시간 내 호흡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복어를 먹고 입이 얼얼하게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119를 부르는 게 좋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한다면 기도 확보를 위해 턱을 치켜세우는 등 응급 조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면 오히려 기도를 막을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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