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져”… 왜 그럴까?

입력 2026.05.28 23:00

[스타의 건강]

김남길 모습
김남길이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편이라고 밝혔다./사진=유튜브'ESQUIRE Korea'캡처
배우 김남길(46)이 음주 후 나타나는 신체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ESQUIRE Korea’ 채널에 ‘저희 김남길 배우님 그냥 말 많은 사람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남길은 “원래는 술 한 잔씩 마시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편이라 오늘은 술 대신 차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김남길처럼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과 관련 있다. 알코올은 먼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1차 분해되는데, 이 물질이 다시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면 혈중에 축적되면서 두통, 메스꺼움, 심박수 증가 같은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이러한 반응의 정도가 다른 이유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의 활성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ALDH 효소가 부족한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혈관으로 유입되면서 혈관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더 확장된다. 이로 인해 음주 직후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형은 한국인의 약 16% 정도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대사 능력 저하가 단순한 홍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해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혈관 내벽은 물론 몸 곳곳에 독성반응을 일으켜 여러 질환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음주 후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일주일에 소주 2~3병을 섭취할 경우, 비음주군 대비 고혈압 발생 위험이 2.02배 이상 높아진다. 대장암과 식도암 위험도 커진다. 한림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자료에서도 알데하이드 분해효소 결핍으로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경우 식도암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3.8~18배 높게 나타났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