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하려 썼는데… 식욕 키울 수 있는 ‘이것’

입력 2026.05.27 17:00
수크랄로스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식품에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가 오히려 식욕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외신 헬스(Health)는 수크랄로스 섭취가 식욕과 대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뤘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을 화학적으로 변형한 무칼로리 감미료다.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 제로 탄산음료, 무설탕 디저트, 저칼로리 간식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칼로리 부담이 적어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이 설탕 대신 찾는 경우도 많다.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체당 제품 스플렌다의 주성분도 수크랄로스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특정 맛이 들어오면 열량도 함께 들어올 것으로 반응한다. 수크랄로스는 단맛만 강할 뿐 실제 열량은 거의 없다. 이런 차이가 반복되면 몸이 충분한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인식하면서 식욕이 자극될 수 있다. 제로 음료를 마셨는데도 허기가 빨리 오는 이유로 꼽힌다.

이런 반응이 실제 인체 데이터에서도 관찰된 바 있다. 실제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진이 성인 약 40만명을 장기간 추적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인공감미료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가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CMAJ를 통해 인공감미료 장기 섭취와 비만·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수크랄로스를 안전한 물질로 분류한다. 하루 허용섭취량은 체중 1kg당 5mg이다. 다만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선택하더라도 단맛에 익숙한 식습관 자체는 그대로 남을 수 있다. 제로 칼로리라는 이유만으로 건강한 선택이라고 보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