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이 살이 찔 수 있는 의외의 원인으로 야근을 꼽았다.
최근 우창윤 원장은 자신의 SNS에 “야근을 자주 하면 배가 나올 확률도 올라간다”며 “야근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럴 때 야식은 가능하면 피해라”라며 “야근과 야식이 겹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총량이 더 늘어나고 대사적으로 더욱 안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야근을 하면 살이 찐다.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 복부에 있는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체내 지방의 양이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베키 콘웨이-캔벨 중개보건학 교수 연구팀은 야근으로 인한 생체리듬의 불일치가 가져오는 시차 피로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여기에 야식까지 더하면 더 위험하다. 밤늦게 섭취한 음식은 활동량이 적어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고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특히 고지방과 고당분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린 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내 지방 축적을 가속한다.
야식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존재한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야식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이 올라가고 췌장 베타 세포 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낮았고,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는 높았다.
야근 후 허기가 져 쉽게 잠들기 어렵다면, 저열량에 포만감 있는 음식을 추천한다. 대표적으로 두유, 달걀, 연두부 등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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