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담배 한 갑 다 피워 봐” 엄지윤 고백, 무슨 일?

입력 2026.05.24 09:00

[스타의 건강]

엄지윤 모습
엄지윤은 과거 흡연 부작용으로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팅팅팅팅'캡처
코미디언 엄지윤(30)이 흡연 부작용을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팅팅팅팅’ 채널에서 엄지윤은 과거 담배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엄지윤은 “20대 초반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궁금해서 담배를 직접 구매했다”며 “집 앞에서 혼자 담배 한 갑을 다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날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다”며 “목도 너무 아프고 상태가 심각했다”고 했다.

흡연은 폐 건강뿐 아니라 성대와 후두까지 손상시켜 목소리 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성대는 탄력 있게 진동해야 자연스러운 발성이 가능한데, 니코틴은 성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성대 점막을 자극해 성대 기능을 떨어뜨린다. 손상이 심해지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심하게 쉬고, 엄지윤처럼 일시적으로 음성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니코틴의 신경계 흥분 작용 역시 문제다. 흡연 후 호흡이 가빠지면 안정적인 발성이 어려워진다.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또 흡연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위산 역류를 유발한다. 역류한 위산이 성대에 닿으면 염증이 생기고, 가래나 이물감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게 되면 성대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성대 점막이 붓고 점액 분비가 증가하면서 음성 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가래가 자주 낀 느낌, 건조감, 통증 등이 반복된다면 성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표적인 흡연 관련 성대 질환으로는 라인케 부종이 있다. 라인케 부종은 성대 점막이 부어오르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를 말한다. 목소리가 거칠고 탁하게 변하며 심한 경우 일상적인 대화에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성인 음성 질환의 5~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해야 한다.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더라도 담배 연기가 많은 환경이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함을 지르거나 무리하게 목을 사용하는 행동 역시 성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습관도 중요하다. 카페인은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과도한 섭취는 삼가야 한다. 하루 1.5L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