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병 대비해 펫보험 든다? 보험금 청구 다빈도 질환 봤더니…

입력 2026.05.19 15:06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마이브라운 제공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동물병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펫보험 시장에서도 일상 진료 영역까지 보장 범위를 넓힌 ‘생활형 보장’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큰 수술이나 고액 치료 대비 목적으로 펫보험에 가입했다면, 최근에는 검사·경증 질환 치료 등 실제 병원 이용 과정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보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이 서울과 수도권 거주 30~49세 여성 반려동물 보호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동물 보호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2~5회 병원을 방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 방문 목적은 예방 접종과 기생충 예방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피부 질환, 소화기 질환, 치과 질환처럼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질환 관련 진료 수요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보험금 청구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마이브라운에 따르면 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았던 주요 질환은 아토피성·세균·곰팡이성 피부염(10.7%), 외이염·외이도염(10.2%), 장염(5.5%) 순이었다. 이어 소화관 내 이물·구토 등 일상에서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도 주요 청구 항목에 포함됐다.

사소한 의료비라도 부담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1회 병원 방문 시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약 15만 원이었으며, 연간 병원비는 평균 약 58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려묘 양육자는 연간 병원비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맞춰 펫보험 시장에서도 큰 수술뿐 아니라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 검사·진료 영역까지 보장을 넓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브라운의 경우 MRI·CT·내시경 등 실제 병원에서 자주 활용되는 검사 항목과 함께, 경련·췌장염 등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 영역까지 보장 범위에 포함했다.

마이브라운 이용환 대표는 “반려동물 의료비가 수술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한 번 크게 발생하는 소모성 비용이라기보다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가는 생활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생활형 의료 영역에서 보험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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